[조은뉴스=조순익 기자]  민주당 소속 순천시의원들도 지난 22일 박준영 전남도지사,24일 전남도의원들에 이어 4.27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논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5일 오후 2시 순천시의회 재적의원 24명 (민주당 15명/ 무소속 5명/ 민주노동당 4명)가운데 민주당 소속 순천시의원 13명(미참석- 시의장 외 1명)은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고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당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순천시 국회의원 민주당 후보 공천문제로 지역 정서가 혼란에 휩싸이고 있고 중앙당의 무공천 논의에 대해서 순천시민들은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의원 일동은 오랫동안 민주당의 정통성과 수권정당을 위한 시민의 뜻과 도민의 여망을 대변해 보궐선거 무공천 논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민주당이 정략적인 야권연대에 혼동해 시민과 도민 여론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당의 정통성은 무너질 것이고, 최종 민주당 지지 세력의 이반현상까지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일방적인 무공천 또는 지역 정치권의 합의 없는 야권연대는 실패할 것이기에 당의 정통성을 지키고 수권정당을 위해서 반드시 당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4일에는 전라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무공천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 재적의원 62명(민주당47명/ 무소속6명/민주노동당 3명/ 한나라당 1명/ 교육의원 5명)가운데 민주당 소속 도의원 47명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정통성, 대의정치, 수권정당을 위해서도 반드시 당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며, "이것이 순천시민과 전남도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 "야권연대는 순천시민과 전남도민,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대의정치를 기만하는 정당 후보 무공천은 있을 수가 없으며,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지역민의 대표성을 상실하고 무시하는 처사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이 정략적인 야권연대 명분만 내세우고 순천시민과 전남도민의 여론에 반해 원칙 없이 순천을 양보할 경우, 당의 정통성이 무너질 것이고 지역의 전통적인 지지 세력을 분산시키며, 결국 민주당의 민심이반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도 야권연대는 야권의 경쟁력 있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 등의 방법 등 원칙을 정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며, 대선에서도 야권의 정당이 원칙을 정해 후보 단일화를 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번 순천 보궐선거 야권연대는 각 당의 후보를 내세워 단일화 하는 방법 등 순천시민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며, "이것이 민주당이 정통성을 갖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4.27재보선 순천 무공천 관련 지역 정치권의 반발 움직임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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