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주립대서 실시, 참가자들 박 전남지사와 간담회서'영어에 자신감'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가 농어촌 학생들의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온 영어체험캠프 및 해외 어학연수가 영어능력 향상은 물론 국제적인 시야를 갖추는 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농어촌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심어주고 도농간 어학능력 격차 해소를 위해 원어민 영어체험캠프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영어캠프 참가자중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여름방학 영어체험캠프와 도서벽지 온라인 영어학습에 참여한 중학교 2학년 44명을 선발,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7일까지 4주간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교에서 실시됐다.

올해는 2008년과 2009년 어학연수를 진행한 미국 미주리주에 비해 겨울철 날씨가 따뜻하고 대도시로서 다양한 학습활동이 가능한 오레곤주 포틀랜드시로 연수지역을 변경함으로써 원활한 학습활동이 가능토록 했다.

전남도와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주관으로 언어, 문화, 연극 등 다양한 어학프로그램과 스키, 프로농구,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18일간 홈스테이를 병행해 학생들이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어학연수의 효과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박준영 도지사는 24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2010 해외 어학연수에 참가한 중학생 4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목포하당중 최진영 학생은 “미국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도 확대돼 반기문 UN 사무총장처럼 장래에 대한 큰 꿈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삼계중 이선주 학생은 “처음 수업하는 날 모든 것이 신기하고 두려웠으나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채워져 있다”며 “정하지 않는 미래를 채워나갈 수 있는 나를 이번 연수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무안북중 김승연 학생은 “수업시간에 한국인 보조 선생님 없이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해야만 해 걱정이 앞섰으나 모든 선생님들이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줘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차쯤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박지사는 “도가 많은 비용을 들여 해외 어학연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지역의 장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외국 문화를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라며 “꾸준히 노력해 모두가 세계를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