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6천700명 전년보다 700명 증가, 결혼 건수도 400건 늘어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남지역 출생아 수가 3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에서 공표한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도내 출생아 수는 1만6천700명으로 전년보다 700(4.4%)명 늘었다.

특히 지난해 2월 이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개월간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출생아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추산이다.

여기에 출산의 선행지표인 결혼 건수도 증가 추세다. 지난 한해 혼인 건수는 1만400건으로 전년보다 400건(4%)이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 및 혼인 건수가 증가한 것은 전남도가 그동안 신생아 양육비 지원 대상 확대 등 결혼․출산 장려정책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경기여건이 회복되면서 출산과 결혼 욕구가 회복된 것도 한 원인이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3년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기는 하나 출산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며 “앞으로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아기부터 인구교육을 통한 결혼 및 출산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 직장ㆍ가정에서의 가사 분담 등 남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인식 개선사업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발굴해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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