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신영수 기자]  한국금연연구소(소장 최창목)는 23일 논평을 통해 이번 담배피해소송을 지켜보면서 비겁한 판결의 부당성을 지적한 많은 언론방송사에 감사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질병에 걸리고 또 죽을수록 더 많은 이윤을 남기게 되는 구조로 죽음을 파는 기업, KT&G를 해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담배피해소송이 보상과 더불어 국민 모두에게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각성과 담배회사의 부도덕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였다며 금연선진국 진입을 위한 생산적인 금연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담배회사의 비윤리성,부당성을 파헤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그러나 KT&G(사장 민영기)는 이런와중에서도 이윤추구를 위해 지난해 6월 영국 임페리얼토바코사(ITG)와 브랜드 라이센싱을 통해 외국담배인 ‘다비도프 리치블루’를 23일 두번째로 국내 출시한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있다.

1899년 대한제국 당시 궁내부 삼정원 내장과를 두어 인삼과 담배 수매를 시작해 2003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KT&G로 민영화를 완료하기까지 정부지원 아래 공기업으로서 담배(질병)확산에 앞장섰던 화려했든 KT&G의 이전 행보와 연혁은 이번에 생략하기로 한다.

단, 2003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Korea Tomorrow & Global로 개명 민영화를 완료해 요즘 전국 대도시의 대학들을 순회하면서 대학생 공약을 목표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한다는 KT&G가 과연 자긍심을 갖춘 한국기업으로서 미래와 세계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우리의 토종기업일까? 하는 의구심에 빠졌다.

모순된 담배의 합법화 과정이야 어찌됐든 KT&G는 이미 터키와 러시아 현지에 담배공장을 세운 세계 6위의 글로벌기업으로서 지배구조상 외국인 지분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를 넘어서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죽음과 재앙을 파는 KT&G가 과연 내일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 것일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상상마당이나 상상유니브를 통해 자화자찬식 자사PR에 빠져있는 KT&G를 냉정하게 재평가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것이 우리연구소 2011년 활동과제의 하나이다. 우리연구소로 공익을 생각하는 KT&G 및 외국담배사의 다양한 내부비리가 고발되길 기대한다.

대한항공 KAL기 폭파 사망자수 115명, 삼풍백화점 참사 사망자수 501명, 대구 지하철 참사 사망자수192명,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참혹한 사건으로 생을 마감한 분들의 숫자이다.

그런데 3백만개비의 담배가 생산될 때마다 한사람이 사망한다는 흡연사망지수로 비추어 볼때 우리나라의 경우 흡연으로 인해 하루 약100명이 목숨을 잃는다면 이제는 독극물 투성이 담배추방 절차를 실행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담배가 팔리면 팔릴수록 KT&G보다 오히려 더 많은 세수를 가져가는 정부로써는 ‘담배가 마약이다’라는 미국의 백악관 선언이 남의 일일뿐 앞으로도 흡연의 해악을 인정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일찌기 정부가 KT&G의 소유구조만 민영화를 해 사회적 쟁점이 될 담배생산판매금지 압력이라든가 담배피해소송으로부터 비껴가자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의문이 든다. 단언컨대 정부가 세수를 포기하려는 진일보한 생각을 가지지 않는 한 절대 담배관련소송 진전이나 금연운동의 효율은 없다.

간접흡연 조례제정 등 열린사고로 앞서가는 선진금연도시를 만들자는 서울시 의회와는 달리 우리 국회가 강력한 금연입법에 늑장을 부린체 초당적이기 못한 결과로 국민의 고귀한 생명이 이순간에도 도둑질 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흡연이 각종 암을 유발한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하지만 여전히 합법적으로 팔리고 있는 발암물질, 담배. 그리고 그 담배를 만들어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업, KT&G. 국민여러분! KT&G는 물론 국내 존치하는 모든 담배회사는 발암물질과 마약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임을 망각해선 안된다.

‘지금 피나 안피나 30분 후에는 또 피고 싶다’ ‘참는 고통보다, 다시 피고 후회하는 고통을 택하겠다’ 지긋지긋하게 평생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그놈, 바로 담배를 끊으려 몸부림치는 흡연자들의 자포자기한 푸념이다.

전국 PC방을 돌면서 신담배 품평시연회라는 명분으로 청소년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공짜 담배를 나누어주는 KT&G의 천박한 판촉전략, 비윤리적인 상흔이야말로 이시대 사라져야 할 구태이다.

오직 이익증대를 위해 생명중시는 물론 윤리마져 망각한 피도 눈물도 없는 KT&G가 전국고속도로 휴개소내 담배판매 독점권뿐만 아니라 국내 담배시장에서 다국적 담배사에 비해 수많은 혜택을 받을 그럴만한 자격을 갖춘 우리 대한민국의 토종기업인지 되묻고 싶다.

담배피해소송을 보면서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 만큼 금연이 힘들다해도 분명 출발부터 잘못된 담배회사와 천박한 경영전략에 분노감을 느껴야하고 이제 흡연자 모두 돈들여 스스로 자기건강을 해치는 자존심 상한 흡연을 당장 중단해 담배회사와의 악 연을 끊어 줄 것을 강력히 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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