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축산위생사업소,우유대란 최소화위해 위생 향상 등 총력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 축산위생사업소는 최근 구제역 확산으로 ‘우유 대란’이 예상됨에 따라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 전남의 착유농가에 대해 원유 생산량 증대 및 유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지도에 나섰다.

21일 전남축산위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이달 초 현재까지 전체 젖소 43만마리의 7.9%인 3만4천마리가 살처분된데다 지난해 이상기후에 의한 생산성 저하 등에 따른 원유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유제품 소비량은 다음달 개학에 따른 학교급식을 비롯해 최근 커피음료, 발효유 등에 대한 소비 증가에 힘입어 총 소비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우유․분유파동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잉여원유 감축정책을 원유 증산책으로 전환하고 기준 원유량(쿼터량)도 한시적으로 늘려 낙농가 폐업에 따른 쿼터량 인도인수시 폐업농가 기준 원유량의 20%를 회수하던 것을 2년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하는 등 우유 수급 안정대책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전남축산위생사업소에서도 원유 증산책 도입에 따른 농가 원유 위생상태 저하를 우려해 원유 검사 결과 저급 원유 생산농가에 대해 유질 향상을 위한 전화상담 및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농가 지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시․군 낙우회를 통한 사랑방좌담회 및 도내 남양유업 등 유가공업체와 연계한 민․관 합동 낙농 태스크포스(T/F)팀 활동을 통해 낙농가 사양 관리 및 위생 관리를 집중적으로 지도 관리 하는 등 대민활동을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전국 원유 총생산량은 10%정도 감소했으나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남은 오히려 6%가량 증가해 안정된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다. 원유위생 1등급(세균수 10만 미만/㎖)도 97%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품질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전남도내 낙농가는 427호(전국 6천472호의 6.6%)로 3만1천마리(전국 43만9천마리의 7.1%)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1만5천마리(전국 20만9천마리7.2%)의 착유소에서 하루에 386톤(전국 5천478톤의 7%)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윤창호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장은 “앞으로도 구제역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자발적으로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에 힘쓰고 구제역 의심축 발견시 도나 시군 등 가축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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