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물류비.관광.어선 현대화 등도 건의 지시

[(전남)조은뉴스=조순익 기자]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1일 “국가 안보와 관광의 보고인 해안선과 섬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자치단체로서 중요 섬에 군사기지 필요성과 양식장 증설, 섬 물류비 지원, 관광 개발, 어선 현대화 등을 지속 건의해나가자”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간담회를 갖고 “전남은 전국 3천200여개의 섬중 2천200여개가 자리잡고 있고 해안선도 6천400km에 달한다”며 “이 때문에 도 차원에서 육지에 비해 2배가 높은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물류비를 지원하고 물론 최고 5만원에 이르는 여객선 운임도 섬 주민에게 최고 5천원 이내로만 자부담토록 지원하면서 양식장 증설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나 섬 주민의 노령화 및 무인도화는 여전해 범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도내 2천200여개 섬중 사람이 사는 곳은 276곳 뿐으로 무인도가 많고 지난해 진도 관매도와 신안 등지에서 밀입국선이 들어온 바 있으며 신안 가거도는 중국 어선들의 대피처로 자주 이용되는 등 섬 곳곳이 안보상 중요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할 군이나 경찰 인력은 부족해 안보상 큰 구멍이 뚫린 셈”이라며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 해군기지를 만드는 등 후방 섬에 대한 안보태세 강화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섬과 해안선은 안보 이외에도 식량기지 및 레저관광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많다”며 “농식품부와 국토해양부, 문광부 등 관계 부처에 양식장 증설과 섬 물류비 지원, 관광 개발, 어선 현대화사업 등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설득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안보와 관련해 섬과 해안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섬의 효율적인 관리 방향 및 섬 주민의 소득 증대 등을 위한 정부 지원책을 건의한 바 있다.

박 지사는 또 “환경부에 한국의 온갖 소리를 집대성한 디지털 자료가 있는데 이를 축산농가나 원예농가에서 가축이나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활용토록 하는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지시했다.

구제역과 관련해선 “경기지역 구제역 발생 이유중 하나로 수입 조사료가 지목되고 있다”며 “전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2모작에 적합한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 보리나 자운영 등 녹비작물 재배를 더욱 확대해 현재 87%인 조사료 자급률을 100%로 끌어올리자”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선 “농도로서 제조업체 일자리뿐만 아니라 농어촌 일자리사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도내 농생명대나 해양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중 양식장이나 큰 농장에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자리를 알선해주면 농어민도 일손을 덜고 학생도 돈을 벌며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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