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은뉴스=조순익 기자]  다도해 최남단의 섬, 인어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거문도에 인어를 테마로 한 해양공원이 조성됐다.

여수시는 2008년부터 20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인어전설이 담긴 서도리 녹산 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돌담 산책로 1.5km를 개설하고 4.5m의 청동 인어 상을 설치했다.

이 탐방로는 서도 초등학교 옆길을 돌아 녹산 등대까지 연결되는 코스로 탐방로 주변에는 구절초, 털머위 등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신지끼라 불리는 거문도 인어는 하얀 살결에 길고 검은 생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주로 달 밝은 밤이나 새벽에 나타나 절벽에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 어부들을 태풍으로부터 구한다는 전설이 구전돼 오고 있다.

인어 전설이 살아있는 절벽을 지나노라면 금방이라도 인어가 나타나 거문도의 옛 이야기를 들려 줄 것만 같다. 아름다운 풍광은 서비스다.

여수시 관계자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역사적 문화자원을 보완하여 생태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여수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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