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박용섭 기자]  현대중공업이 디자인한 3개 제품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연방 디자인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산업 디자인 분야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중공업은 ‘힘센엔진’ 2개 모델(모델명: 9H21/32, 18H32/40V)과 ‘차세대 선박용 감시제어시스템(ACONIS-DS)’이 ‘2011 독일연방디자인어워드(The Design Award of 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6일(수)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디자인전에서 유행보다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을 선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한국 기업 가운데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은 고출력 저연비의 친환경 모델로 실용성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선박용 감시제어시스템은 제품의 조립과 분해가 쉽고 볼트 노출을 최소화하여 시공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독일 경제기술부가 후원하는 독일연방 디자인 어워드는 1969년에 제정된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되기 때문에 ‘상 중의 상’이라고 불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 제품이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다시 한 번 인정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시킨 제품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힘센엔진(모델명: 9H21/32)’은 지난 2009년 독일‘2010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힘센엔진(모델명: 18H32/40V)’과 ‘차세대 선박용 감시제어시스템’은 지난해 독일‘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2010’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중공업 업계에서는 최초로 자체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선박과 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수상작들은 12일(토)부터 오는 18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박람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