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활성화운동.해외 홍보 강화 등 요청

[(전남)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종식 후 지역 관광산업의 조기 회복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전 국민적 국내관광 활성화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해외 홍보활동도 강화하는 등 사전 대책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이후 30년만에 찾아온 한파와 구제역 등으로 국내 관광업계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관광업계가 여행객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연말․연초 해넘이ㆍ해맞이 행사, 설날 세시풍속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숙박, 식당 등 지역 관광업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 회복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구제역, AI가 종식된 후에 전 국민적인 국내 관광 활성화운동 등을 실시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오는 3~4월중 개최 예정인 광양매화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등 도내 대표 축제 5개가 취소될 경우 직간접적 지역 소득 1천300억원(245만명 참가시ㆍ해당시군 집계 추정)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앞으로 이러한 유사 상황에 지역 축제 등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사전에 준비할 매뉴얼을 정부차원에서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측에서는 이에 대해 공감하고 중앙과 지방정부가 공동 노력해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는 또 한국관광공사에 피해지역에 대한 여행상품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관광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재난에 따른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토록 하는 한편 해외 홍보도 강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구제역과 AI가 종식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상황은 아니다”며 “도 차원에서 유사상황에 대비한 자체 매뉴얼을 준비 했지만 예산 부족과 전국적 공동 노력이 필요해 정부차원의 관광산업 조기 회복을 위한 대안을 요청하게 됐다. 관광업계, 공직자, 학계 등 전 도민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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