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복원용 수목 자체증식으로 수목구입 예산 절감

[조은뉴스=박용섭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천연기념물 우수 왕벚나무 대량 생산체계 구축 및 희귀ㆍ특산식물의 증식사업을 통한 식생복원용 수목을 공급하기 위해 ‘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총 162백만원(국비52, 도비 110)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는 왕벚나무를 비롯한 희귀ㆍ특산ㆍ자생식물 총 20만본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 해에는 겨울눈(동아)을 이용한 왕벚나무 조직배양 대량 증식방법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배양 중에 있으며,  이와 별도로 접붙이기 증식에 필요한 대목확보를 위해 재배왕벚나무 종자를 채집하여 파종하는 한편, 참꽃나무 등 자생식물 22종 25,000본과 희귀ㆍ특산ㆍ고산식물 10종 8,000본을 종자 파종, 삽목, 조직배양법 등을 통하여 생산할 계획이다. 


종자 파종, 삽목, 조직배양법 등을 이용한 증식사업으로 제주도내에 자생하는 수종과 한라산 고산식물 수종을 대량 증식하면 식생복원용 수목구입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라생태숲 식생복원 및 고산식물원조성사업 등에 소요되는 수목을 자체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 동안 증식한 자생식물 16종 20,000본을 한라생태숲 보완 조성용으로 활용한 바 있다.

앞으로 한라생태숲에서는 산림생물자원의 확보경쟁시대에 식물의 보고인 우리도의 경쟁력 제고 및 연구 전진기지의 허브역할과 생물자원 산업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희귀ㆍ특산ㆍ자생식물의 현지 내 보전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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