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박용섭 기자]  동아지질은 지난 1월 27일 해수담수화 대형파일럿 플랜트 시설의 준공식을 가졌다.


1,000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대형 파일럿 플랜트 시설의 준공으로 국내 최대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테스트베드)에 적용되는 기자재의 현장 적용성 평가와 테스트베드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금번 시설은 해수담수화를 위해 다양한 전처리 방법과 16인치 역삼투압 모듈을 적용한 국내 첫 번째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해수 중에는 염분 및 탁도물질, 조류(algae), 유분(oil), 용존유기물질 등과 같은 물질을 상당량 함유하고 있어 염분을 제거하는 역삼투압막에 심각한 오염을 유발해 생산량 저하 및 운전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응집-부상-여과공정과 같은 전처리 단위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본 해수담수화 대형 파일럿 플랜트에서는 동아지질이 자체개발한 고속 DAF(용존공기부상법)시스템과 DMF(Dual Media Filter) 시스템을 적용하였고, 또한 최근 수처리 분야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UF 멤브레인(침지식 막과 가압식 막) 시스템 기술도 적용하여 성능비교평가 및 내구성 등을 실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 소재와 외국산 소재를 사용한 공정이 함께 설치돼 동일조건에서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비교 평가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지난 해 2월 동아지질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수주하여 테스트베드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설치되었다.

현재 동아지질은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에 3핵심 및 4핵심 연구기관으로 각각 참여하여, 해수담수화 전처리 시스템의 개발 및 운전 유지관리에 대한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앞서 테스트베드에 들어가는 하루 10만톤 규모의 DAF 시스템을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수주하여, 국내외 해수담수화 시장 및 수처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