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대형 파일럿 플랜트 시설의 준공으로 국내 최대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테스트베드)에 적용되는 기자재의 현장 적용성 평가와 테스트베드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금번 시설은 해수담수화를 위해 다양한 전처리 방법과 16인치 역삼투압 모듈을 적용한 국내 첫 번째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해수 중에는 염분 및 탁도물질, 조류(algae), 유분(oil), 용존유기물질 등과 같은 물질을 상당량 함유하고 있어 염분을 제거하는 역삼투압막에 심각한 오염을 유발해 생산량 저하 및 운전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응집-부상-여과공정과 같은 전처리 단위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본 해수담수화 대형 파일럿 플랜트에서는 동아지질이 자체개발한 고속 DAF(용존공기부상법)시스템과 DMF(Dual Media Filter) 시스템을 적용하였고, 또한 최근 수처리 분야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UF 멤브레인(침지식 막과 가압식 막) 시스템 기술도 적용하여 성능비교평가 및 내구성 등을 실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 소재와 외국산 소재를 사용한 공정이 함께 설치돼 동일조건에서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비교 평가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지난 해 2월 동아지질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수주하여 테스트베드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설치되었다.
현재 동아지질은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에 3핵심 및 4핵심 연구기관으로 각각 참여하여, 해수담수화 전처리 시스템의 개발 및 운전 유지관리에 대한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앞서 테스트베드에 들어가는 하루 10만톤 규모의 DAF 시스템을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수주하여, 국내외 해수담수화 시장 및 수처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박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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