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열의 my life, my story

조금은 황당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는 2028년에 전경련 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을 목표로 설정해서 꾸준히 저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왜 전경련 회장이 되고 싶은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서! 아니면 권력의 맛을 보고 싶어서! 절대로 아닙니다. 전경련 회장이 되고자 함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릇된 기업문화를 바꾸고자 함입니다. 술과 향락, 어두운 로비 등등 비뚤어지고 왜곡된 비즈니스 문화를 바꾸는 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고, 후손들에게 어른들이 물려주어야 할 바른 사회라는 확고한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순간에 변화되지는 않겠지만, 그 물줄기를 트는 역할만이라도 해주고 떠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았다 하지 않겠습니까... from 유상열

조금은 황당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는 2028년에 전경련 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을 목표로 설정해서 꾸준히 저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왜 전경련 회장이 되고 싶은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서! 아니면 권력의 맛을 보고 싶어서! 절대로 아닙니다. 전경련 회장이 되고자 함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릇된 기업문화를 바꾸고자 함입니다. 술과 향락, 어두운 로비 등등 비뚤어지고 왜곡된 비즈니스 문화를 바꾸는 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고, 후손들에게 어른들이 물려주어야 할 바른 사회라는 확고한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순간에 변화되지는 않겠지만, 그 물줄기를 트는 역할만이라도 해주고 떠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았다 하지 않겠습니까... from 유상열

 

 

사장님은 어떤 분이신지 잠깐 소개를 부탁할까요

- 저는 LG전자에서 12년을 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당시 연구원 총원이 120명 정도였는데 제가 팀장으로 있을 시 저의 팀원이 40명이었으니 연구원 중에서도 제법 급수가 높았지요. 저는 LG전자 대표이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런 꿈을 꾸다 보니 LG전자의 차세대 경영자 후보 중 한 명이 되어 경영수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름 청운의 꿈이 있어 당시 팀원으로 있던 능력 있는 인재들 수십 명과 뜻을 합해 따로 독립된 회사를 설립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운의 꿈, 여쭤볼까요?

- 사회를 바르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어떤 도시를 계획하에 건설할 때, 선정된 건설사에 의해 모든 것이 통괄되고 있습니다. 재정, IT, 분양 등 모든 것이 말이지요.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각 분야는 성격이 다르므로 관련된 분야의 전문회사가 맡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 보니 건설회사가 폭리를 취하고 도시가 건설회사의 색깔에 맞게 건설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미관상 또는 기능상 문제들이 드러나게 되지요. 이처럼 사회 구조적으로 잘못된 점들을 바꾸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 중 사장님께서 가장 심각하다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면

 

- 옳지 않은 기업 비즈니스 문화입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툴은 검은돈을 주고받고 술과 향락으로 접대하는 관행이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잘못된 기업문화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실력과 깨끗한 파트너십으로 비즈니스 해야지 하룻밤의 불나방 같은 만남으로 거래를 성사시키고자 해서는 그 끝이 좋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말이지요. 하지만, 모두가 “관행이 그런데” 라고 말하며 쉬쉬하고 있습니다. 그 관행이 우리나라를 진정한 선진국으로 이르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지 싶습니다.

 

옳지 않은 기업문화에 대항해 보셨나요?

- 사업 초창기에는 저도 남들처럼 관행에 젖은 로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이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는 양심의 깨달음이 있어 일체 검은돈, 술, 향락 등의 접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2년 연속 적자라는 안타까움으로 나타났지만, 결코 저의 철학을 꺾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석대로 깨끗하고 공정한 비즈니스를 견지했습니다. 그 결과 어느 순간부터 ‘저 회사는 속이지 않아’, ‘저 회사는 투명하고 깨끗해’라는 평이 들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우리 회사가 PM이 되고 대기업들이 협력하는 산업라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철학은 정신적인 힘인데요. 남들이 모두 yes라고 하는 환경에서 no라고 말할 수 있는 정신적인 힘을 주신 이가 있다면

- 어머니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장로교회 전도사로 봉사하고 계시는데요. 어머니께서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행함으로 보여주는 분이셨습니다. 어머니 덕에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좋아지려면 깨끗함과 정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를 들어본다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힘 때문이지 싶습니다.

 

신을 믿음으로 인해 사장님께서 받은 복 중 가장 큰 복이 있다면

 

- 저는 삶을 크게 노여워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당하는 고통이나 슬픔 등도 신께서 허락하신 저의 삶의 한 과정일 뿐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이면에는(그게 큰 실패라 할지라도) 나를 위하시고 보호하시기를 원하시는 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저는 진심으로 인정하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장님이 오늘날의 사장님 되게 한 원동력은

- 역시 어머니입니다. 특히 어머니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3형제인데요. 현재 3형제가 모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새벽기도를 365일 하시는 분이셨는데요. 늘 새벽예배를 끝내시고 오시면 우리 형제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매일 축복기도를 해주셨지요. 그런데요. 어머니의 기도가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이뤄졌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기도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 더 들을 수 있을까요?

- 어머니께서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셨습니다. 모든 어머니께서 그러시겠지만, 우리 어머니께서도 자녀에게 무척 깊은 애정을 쏟으신 헌신의 어머니셨습니다. 어머니의 가치관이 자녀에게서 하나님 제일주의로 바뀌기 시작한 사건이 있습니다. 제 막냇동생이 7살 때 어머니 바로 앞에서 교통사고로 죽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후 어머니께서는 자녀들을 신께 맡기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자녀들의 모든 인생을 책임질 능력이 부모에게 없다는 것을 깨달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의 기도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네요.

 

공연히 가슴 아픈 이야기를 여쭤본 것 같아 죄송합니다.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해보지요. 동료들 혹은 직원들의 이야기를 빼놓고는 삶을 이야기했다 할 수 없겠지요

공연히 가슴 아픈 이야기를 여쭤본 것 같아 죄송합니다.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해보지요. 동료들 혹은 직원들의 이야기를 빼놓고는 삶을 이야기했다 할 수 없겠지요

 

- 현재 유채널의 임원들은 20년 정도 저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LG전자 대기업 시절 저의 팀원으로 있던 이들이 대부분인데요. 그들의 의리를 저는 늘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기자님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대기업 대우가 무척 좋지 않습니까. 그런 엘리트들이 이곳에서 고생의 길을 함께 걸어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박수받을 수 있는 그릇의 사람들이지 싶습니다. 어떤 표현으로도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방도가 제게는 없네요.

 

장시간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사장님의 포부를 담아가겠습니다

- 조금은 황당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는 2028년에 전경련 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을 목표로 설정해서 꾸준히 저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왜 전경련 회장이 되고 싶은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서! 아니면 권력의 맛을 보고 싶어서! 절대로 아닙니다. 전경련 회장이 되고자 함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릇된 기업문화를 바꾸고자 함입니다. 술과 향락, 어두운 로비 등등 비뚤어지고 왜곡된 비즈니스 문화를 바꾸는 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고, 후손들에게 어른들이 물려주어야 할 바른 사회라는 확고한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순간에 변화되지는 않겠지만, 그 물줄기를 트는 역할만이라도 해주고 떠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았다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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