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결과 '손님 맞이 눈길'...2009년 예산 2008년보다 1억5천 줄어든 2억3천만원 책정

이명박 대통령, 한승수 총리, 로세르 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버시바우 전 주한미대사, 마이클 노벨 노벨재단이사장, 버날 정부간국제해양학위원회 사무총장, 정래권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대통령을 포함해 지난해 전남 여수시를 방문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여수시장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여수시를 다녀간 해외인사만 줄잡아 100여명.

여기에 국내는 이대통령을 포함해 총리, 장․차관, 국회의원, 국가 주요기관장, 광역․기초지자체장, 시도의원 등은 손으로 꼽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원년으로 삼고, ‘박람회 지원 특별법’ 제정과 ‘박람회 기본계획’이 확정되기까지 국회와 중앙정부, 박람회 조직위원회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강화했다.

여기에다 ‘내가먼저 First’운동을 통한 제89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시민적 자긍심과 함께 국제행사 개최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이념 실현과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기후보호 시범도시 조성’을 선포하고 관련 세미나, 기후보호 주간 등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장․차관, 체육계 인사들과 제89회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한승수 총리는 4월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10여개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지원위원회를 가졌다.

해외인사의 경우 로세르 탈레스 BIE사무총장은 국제심포지엄과 바다의 날 행사 등 두차례나 여수를 방문했고 라퐁 BIE의장도 여수현지 엑스포 준비상황을 점검하기위해 사무국 직원들과 박람회장 일대를 찾았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명예홍보대사인 마이클 노벨 노벨재단 이사장과 정부간국제해양학위원회(IOC) 버날 사무총장, 정부간 민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보카타지 부의장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이 방문했다.

이와함께 쉴레진저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와 우치챵 상하이박람회 총괄기획관, 정래권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박람회와 해양, 기후변화대책문제,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해외 석학들이 찾았다.

주요 국가 대사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버시바우 전 미국대사를 비롯해, 영국 총영사, 중국대사, 러시아대사 내외, 대만대표부, 중남미 국가들의 대사들이 줄줄이 여수를 방문, 천혜의 비경에 감탄하고 여수시의 준비노력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국회여수세계박람회 특위 소속 의원은 물론 정부 주요 부처 실무자, 박람회조직위 실무담당자들의 방문은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성공이후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은 곧 여수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일”이라며 “손님맞이 과정에서 상당부분의 업무추진비가 소요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여수시장 업무추진비 집행금액은 모두 3억8천729만여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천632만원이 증가했다.

2009년 여수시장 집행예산은 지난해보다 1억5천만원이 대폭 줄어든 2억3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반면,순천시는 지난해 12월 순천시의회 138회 정기회에서 순천시장 및 부시장 등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할것을 요구했으나 노관규 순천시장은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공개를 거부하자 2009년도  총무과의 경우 기관·시책 업무추진비를 2억4,672만원을 삭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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