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문가 김철웅의 my life, my story

현 업을 하시면서 가장 큰 즐거움을 찾는다면

- 500개가 넘는 동종업계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창업하려 했을 때 이미 경쟁회사가 무척 많은 레드오션이었습니다. 그때 고민한 것이 그럼 난 무엇을 해야 하는가?였지요. 답은 본질로 돌아가자 였습니다. 마케팅의 본질은 광고주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것이지. 매체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본질에 집중했고, 본질의 집중된 결과는 광고주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작년 32개의 업체와의 미팅에서 100% 계약이라는 결과물이 그 증거입니다. 뜻한 바를 밀고 나간 것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되었을 때 기쁘지 않을 수 없었지요.

 

본질을 강조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마케팅의 본질은

-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제1 순위의 본질은 이익 극대화여야 합니다. 그것을 기본으로 이익이 서로 공유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마케팅의 본질입니다. 예를 들어 볼펜을 만드는 회사에게 볼펜 한 자루를 팔면 원가 빼고 얼마가 남습니다. 등의 단순한 개념만을 강조해서는 안 됩니다. 볼펜 한 자루의 가치가 어떤 이에게는 엄청난 밸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파는 회사는 물론 볼펜을 사가는 사람에게까지 알려주는 것이지요. 그것이 정말 이익을 공유하는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검색광고 시장을 마케팅의 황금시대로 보시는 이유는

- 마케팅의 핵심은 정확한 타켓팅, 정확한 시기, 효과적인 전달입니다. 그동안은 세 가지 모두를 구현할 수 있는 툴이 없어서 타켓팅 하나라도 정확히 하자는 주의로 신문광고 등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자장면을 좋아해도 식사 후의 자장면을 먹으라는 광고에는 주문을 할 리 없겠지요. 따라서 그동안은 쓸데없는 마케팅 비용의 누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검색광고는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맞출 수 있는 너무나 좋은 툴입니다. 마케팅 전문가로서 흥분되지 않을 수 없어서 창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회사의 본질의 묘는

- 철저하게 광고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행사가 되자는 것입니다. 초창기 사업을 시작하고 시장을 다시금 바라보니 수많은 대행사들이 광고주의 이익보다는 매체에 종속 되어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식의 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광고주의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것에 대한 끊임없는 "why"가 오늘날의 에코마케팅을 만들지 싶습니다.

 

사장님이 받은 가장 큰 복은

- 사업적인 것에 한 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외대에서 마케팅을 강의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강의하려고 보니 마케팅 원론을 여러 번 정독하고 연구해야 했습니다. 역시 여러 번 보니 마케팅에 대한 눈이 실질적으로 뜨이게 되었습니다. 가르치면 가장 많이 배운다는 말이 사실이더군요.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제가 사업하면서 받은 가장 큰 복이 아닐는지요.

 

에코마케팅을 떠나 마케팅 전문가가 보는 회사의 본질은

- 회사는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것이 본질입니다. 회사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사회에 기여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익을 내야 고용창출을 할 수 있고, 이익을 내야 세금을 낼 수 있고, 이익을 내야 좀 더 공정하고 깨끗하게 기업을 운영할 수 있어 사회정의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정의, 기업문화 등 본질을 이야기하며 다른 부분들을 언급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는 그 존립 자체가 불투명한 것입니다. 기본이 무너진 회사가 어찌 회사겠습니까.

 

기업 오너의 본질은

- 사업가의 미션은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보다 더 나은 복지와 삶을 지속적으로 주어야 하지요. 이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진짜 오너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케팅 본질에 집중된 서비스가 가져온 실례는

- 적자 150억이었던 회사가 2년 만에 100억 흑자인 회사로 재탄생되었습니다. 파산 직전의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우리 회사와 계약한 회사가 본질로 돌아간 마케팅으로 기사회생하는 것을 보면서 또 한 번 “그래 답은 본질이구나!”라고 스스로 새롭게 다짐하며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김철웅을 오늘날의 김철웅이 되게 한 사건이 있다면

- 저는 은행원 출신입니다. 신한은행에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해서 나름 원하는 보직에 발령받을 줄 알고 기대했던 것이 무너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비관했습니다. 학력차별을 당했다는 증명할 수 없는 오해로 공정하지 못한 사회를 원망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때 선배가 그런 말을 해줬습니다. “철웅아! 넌 입사하기 위해 고작 4년 공부했지만, 서울대를 졸업한 친구들은 16년을 공부한 거다. 그런데 입사시험 한 번 잘 봤다고 똑같은 대우를 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공정한 사회가 아니란다. 정말 공평한 삶은 투여된 노력을 모두 쏟아 부은 후 권리를 주장하는 것. 그것이 진정 공정한 삶이란다.”라고요. 그때 쇼크를 받았습니다. 그 후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학원 다니고 주말에는 고시원에 들어가서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회사로부터 해외유학이란 선물도 받고 원하는 보직에서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에코마케팅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까?

- 숫자로 말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감추지 않고 그것이 설령 회사의 유익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모두 오픈하고 정확하게 실력을 입증하는 회사. 이런 정신을 가진 진짜 프로들이 모여서 일하는 회사가 바로 에코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철웅이 말하는 행복은

- 이 역시 마케터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훌륭한 마케터는 반드시 목표를 설정합니다. 그 목표를 1센티씩 이뤄가는 데서 마케터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인생도 이런 마케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접근해 갈 때 인생은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사장님은 어떤 목표를 설정하셨는지요

- 경쟁 PT에 참가하지 않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경쟁 PT를 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기존의 고객사에 쏟을 시간과 노력의 누수가 생깁니다. 그 조그마한 누수마저 없애고 기존 고객사에 100%의 서비스를 해줘서 굳이 경쟁PT를 하지 않아도 “아 그 회사. 괜찮아 PT 안 해도 그 회사에 마케팅 맡기면 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프로다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원들에게 무엇을 주는 사장이고 싶은가요?

- 남들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우리 직원들을 보고 부러워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작년에 BMW를 몇 명의 직원들에게 사주고 년 말에 양복이나 명품가방 등을 사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남들이 직원들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외관이다 보니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이런 유였습니다. 그렇지만 직원들이 정말 알아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 제가 정말 직원들에게 주고 싶은 것이 사실은 어떤 정신이라는 것입니다. 성공에 대한 제 나름의 교훈인데요.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고 안 해서 못하는 것이기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이것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당면한 과제 중 가장 소중한 일은

- 처음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대화가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참 다운 대화를 나누고 왔으면 싶습니다. 오늘날 저의 인생의 계기를 만들어준 분이 어머니십니다. 그런 어머니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지 못한 불효가 어느 날 맘을 아프게 해서 이번 기회에 어머니와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소중한 어머니에게 어떤 아들이 되고 싶으신지요

- 누구에게든 저를 자랑하실 수 있는 사람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철웅이를 참 잘 낳았구나!”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면서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삶을 어머니 앞에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