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의 my life, my syory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살면서 어렵거나 힘겨운 일이 있을 때마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from 이시원

 영어교육, 그 매력은?

- 영어를 교육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변화를 만드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영어를 배운다, 안다, 가 아닌 영어가 이제 우리 삶의 큰 부분이 되었기 때문에 인생 자체를 변화시키는 도구라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하지 싶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가지 못했던 곳을 갈 수 있게 된다든지, 영어로 된 새로운 정보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든지 등등 사람들은 영어를 배움으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좀 더 많이 접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더 풍족하게 만들 기회를 남들보다 더 갖게 되지요.

 이시원에게 사업이란?

- 단순하지만 중요한 일인데요. 생계를 계속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끔 사람들은 생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의 의미를 크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사업하는 사람이 생계 때문에 사업을 합니다. 라고 말한다면 수준 낮은 것으로 취급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요. 생계는 삶을 사는 가장 기본이자 기초입니다. 그것의 안정 없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도 수준 낮은 것도 아닌 무척이나 소중한 사업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시작은?

- 몇 분의 직원들과 함께 작게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부딪히고 구르며 해결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얻게 되는 것들이 참 많더군요. 얻은 것 중 가장 값진 것은 신중함이지 싶습니다. 사업이란 것이 제 개인의 결정으로 많은 것이 바뀌고 방향성이 결정되다 보니 자연적으로 신중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이시원은 어떤 사람입니까?

- 저는 무난한 사람입니다. 해외에서 오랜 세월을 해오다 보니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요. 외국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대 서양인들은 항상 “왜”라는 물음을 달고 삽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의문을 가지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항상 “왜”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떤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항상 “왜”라는 물음을 하곤 합니다. 그럼 신기하게도 “왜”라는 물음에 따라 답이 자동적으로 도출되는 것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요. 그래도 이시원 이란 사람을 정의해본다면요. “왜”라는 물음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어린 시절, 이시원이 꿈꾸던 것은

- 평범한 회사원이 꿈이었습니다. 아버님께서 평범한 회사원이셨는데요.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우리 식구들이 편안하고 화목하게 살아가게 하여주는 모습에서 나도 크면 아버지처럼 되어야지라는 미래의 내 모습을 그리곤 했습니다.

 “왜”라는 질문이 가져온 삶의 실제적인 변화의 예가 있다면

- 영어 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법 유명한 강사가 되다 보니 몸이 매우 고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직접 강의를 하지 않고 사람들이 영어를 더 잘하게 하면서 생계를 꾸려 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지요. 그때 지역적 한계와 강사 의존도, 관리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끄집어냈고 위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또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2개월의 5만 8천 원이라는 동영상 강의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동영상 온라인 강의라는 개념이 무척 생소한 환경이었는데도 말지요. 결국 “왜”라는 질문을 저를 젊은 나이에 꽤 많이 알려진 사업가로 변신시켜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십니까?

-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사람들에게 행복하냐? 라고 물었을 때 그 조건들을 생각하고 다 따져 본 후에, '응, 행복해.'라고 답하는 사람은 없지요. 그 상황 자체에서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 않을까요. 행복하냐고 물으셨는데요. 저는 이러이러한 환경이기 때문에 지금 행복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행복에 조건을 붙일 때 행복은 행복이 아닌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조건을 떠나서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삶인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행복합니다. 지금 행복을 느끼면서 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라는 평을 듣고 싶습니까

- 음.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네요. (또 한 참을 곰곰이 생각하더니) 만약 꼽아본다면 신용이 가는 사람. 이 사람이 하는 말은 옳아! 라고 사람들이 인정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를 꼽아 본다면 지금 내가 맡은 일에 대해 충실한 사람이라는 평 정도였음 하네요.

 사장님께 최고의 사람은

-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굉장히 온화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교육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단호하신 편이시지요. 그것이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이런 삶의 방식이 좋습니다. 엄할 때와 부드러울 때의 시점을 정확하게 짚어내시는 균형 있는 삶의 자세 말이지요.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

- 위에서 답한 것과 유사할 것 같습니다. 저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저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시간의 흐름과 함께 문제의 해결방법 등이 불현듯 생각나곤 합니다. 문제에 함몰되어 절망하지 않고 적극적인 질문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세상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업 초창기를 생각하며 고마운 분에게

- 이방실 이사님에게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힘든 시간을 늘 곁에서 묵묵히 함께 해주시고 직원들과의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 주신 점 때문에 회사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거듭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직원분들에게

- 대표로서의 충분한 자질이 없는 사람과 함께 하시느라 종종 여러 어려움이 많았을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지금까지 함께 해주어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래오래 꾸준히 가치를 전달하면서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더 많은 것을 여러분에게 돌려 드릴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때까지 끝까지 함께 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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