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숙박.관광소득 성과로 인기...전남도내 43개소로 늘어

전라남도가 농어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민도 유치하기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행복마을 사업이 도민 호응으로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 대대동 등 13개 마을이 예비 행복마을로 새롭게 선정됐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30개 마을이 행복마을(기존마을 31개소․전원마을 등 신규단지 12개소)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 신청된 20개 마을중 요건을 충족한 13개 마을을 예비 행복마을로 선정해 총 43개소로 늘었다.

여기에 이날 현재까지 7개 마을이 행복마을 사업을 추가로 신청한 상태다.

이번에 선정된 행복마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신청한 20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랑방 대화를 실시해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강하고 한옥신축 10동이상 등 행복마을 선정 요건에 부합하다고 판단된 지역이다.

13개 마을에 한옥 233동이 신축될 예정인 가운데 이중 순천만 일대인 순천시 대대동 3개 마을과 낙안읍성 주변(금산마을 등) 2개 마을 등 5개소에 114동이 들어선다.

특히, 순천지역 5곳은 인근지역이 세계연안 습지지역으로 지정돼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있어 한옥민박을 제공할 경우 주민 소득 창출과 전통가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선정 지역은 마을과 시군 자체적으로 행복마을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한옥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지구지정 및 한옥지원 대상자로 확정해 한옥을 신축하고 각종 국․도비사업을 패키지로 지원, 필요한 공공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게 된다.

이승옥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행복마을사업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은 행복마을로 지정된 기존 마을들이 인구 유입과 방문객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옥의 장점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도와 시군이 한옥지원조례를 제정해 보조와 융자금을 지원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부터 신규 행복마을 발굴보다는 이미 지정된 마을에 대해 민박사업 활성화, 농어촌체험프로그램 강화, 지역특산물판매 등 주민소득 증대에 역점을 두고 행복마을 홈페이지 구축,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을 6월까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옥 신축농가와 신축하지 못한 농가간 주민화합 도모를 위해 민박사업으로 얻어지는 소득의 일정액(1일 민박시 1천~3천원)을 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해 주민 다수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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