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이  16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구단주인 강운태 광주시장과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시민 및 주주, 후원기업들과 축구단체,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창단의 힘찬 닻을 올렸다.

이로써 광주시민프로축구단은 8년간의 상무프로축구단 시대를 마감 하고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6번째 시민구단으로 정식 출범하게 되었으며, 내년 3월에는 K-리그에서 16번째 구단으로 뛸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광주FC가 성공리에 창단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1시민 1주 갖기운동 시민주 참여와 지역 기업들의 후원에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프로축구단이 창단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뿐 만 아니라, 지역 유망주들은 희망과 용기를 갖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며, 시민들에게는 일체감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서는 국악과 섹스폰 신동인 박성렬군의 홍보가 판소리 공연과 허민군의 오 해피데이 등의 섹스폰 연주로 창단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광주FC의 CI(엠블렘, 마스코트, 구단기)가 최초로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구단주인 강운태 광주시장은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축구단이 생겼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광주FC가 내년 시즌 돌풍을 일으켜 광주 시민들에게 기쁨과 보람을 안겨주고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인천과 강원, 경남 같이 기존에 잘 운영되는 시민구단의 장점을 잘 배운다면 기존 구단들을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다. 늦게 출발했지만 축구계의 리더 구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광주F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주 시민의 열정과 성원이 중요하다"며 시민구단인 광주FC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광주 FC의 미드필더 이승기가 대표로 하는 선수단의 선서가 이어졌다. 그리고 강운태 시장이 광주 FC의 단기를 박병모 단장에게 수여하며 창단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광주FC의 CI 전용색상으로 빛의 도시인 광주를 가장 잘 나타내는 노란색을 중심색으로 하고 붉은색과 흰색, 고동색을 보조색으로 하였다.

엠블렘의 경우 테두리는 빛 광(光)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고, 내부의 세로 스트라이프는 무등산 서석대를 상징하며, 주작은 광주FC의 약자인 GFC를 형상화하였으며, 축구공 형태의 5개의 별은 광주시의 시정방침 및 광주공동체의 하나됨과 화합을 다지는 구단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후 강운태 시장과 박흥석 광주 FC 대표이사가 25명의 선수와 최만희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 스태프를 소개했고, 광주의 첫 시즌을 이끌어갈 선수단이 하나씩 소개될 때는 서포터즈들은 힘차게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을 했고 이 덕분에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최만희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선수단 43명과 사무국 직원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시민과 기업, 광주시가 함께 운영하는 시민 구단 형태로 운영되며, 내년 시즌 K리그 참가 첫해부터 신생팀 돌풍을 벼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축구 열기 확산을 위해 내년 2월중 K-리그에 맞춰 1시민 1주 갖기 3차 시민주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시민구단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 구단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팀의 실력이 삼박자를 이루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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