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친김에 2위 사냥...두산·한화, 밀리면 끝 '4강 굳힌다'
삼성·KIA, 패배 불허… 불씨 살려라 최고의 ‘골든위크’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감동이 아직 살아있는 이번주 한국 프로야구 팬들은 최고의 긴장감 속으로 빠져든다.

바로 2일부터 7일까지 피를 말리는 프로야구 2008 정규리그 ‘4강 전쟁’의 빅카드들이 연속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 ‘혼전 순위 싸움’으로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이번 주엔 2위 두산부터 6위 KIA까지 아직 포스트시즌의 희망이 있는 5개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 야구팬의 눈길이 전국 곳곳의 야구장으로 쏠릴 게 틀림없다.

돌풍의 핵인 롯데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이대호와 가르시아 ‘한-멕시코 연합 대포’와 함께 새로 합류한 또 한 명의 멕시칸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코르테스가 부산 갈매기들의 호응을 등에 업고 맹활약을 펼치며 주중 사직에서 LG를 상대로 연승잇기에 나설 경우, 주말 광주 KIA 원정길도 가벼운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패 탈출 후 회복세를 보이는 두산과 마운드 붕괴로 괴로운 한화는 2일부터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마운드보다는 화력 대결로 4강 굳히기를 노린다. 역시 김동주와 김태균 두 거포가 그 중심에 있다.

김동주는 29일 LG전에서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고, 김태균은 30일 28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을 향해 나가고 있다. 두 거포는 흔들리는 마운드를 대신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의 맨앞에 나설 각오다.

2일부터 대구에서 3연전을 치르는 삼성과 KIA는 마운드에서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을 펼친다.

선발보다는 뒷문이 튼튼한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축으로 ‘지키는 야구’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반면 KIA는 윤석민을 필두로 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4강 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자굴에 뛰어들 태세다./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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