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도 엮어 보고 어선 체험도 해보며 고향의 포근한 정 듬뿍 담아 돌아갑니다.”

전라남도가 도시민에게 색다른 어촌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도어촌 체험행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일 영광 두우마을을 시작으로 24일 현재까지 강진 하저, 해남 오산, 고흥 남성 등 4개 어촌마을에서 6회 실시한 결과 서울, 부산, 대전 도시민 480여명이 참여해 모두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으며 앞으로 10월까지 어촌체험행사 12회를 실시해 도시민 1천1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부분 가족단위나 이웃관계인 참가자들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전남도까지 여행하기에 거리상 다소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체험행사를 통해서 고향같은 따뜻한 정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부모들은 바다에서 배타기, 조개잡이, 낚시, 현지 주민들과 친교의 밤, 민박 등 색다른 체험이 아이들에 좋은 교육기회가 됐다며 내년 여름 휴가철에 또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한목소리다.

최강수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어촌체험 행사를 통해 전남의 아름다운 어촌마을과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대도시에 홍보하고 있다”며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로 미래 잠재적 여행 고객을 확보하고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와 애향심을 고취하는 등 가족간 화합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심어주는 소중한 체험행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 남은 행사를 더욱 내실있게 추진, 갯벌, 수산물,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어촌체험 관광상품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시와 어촌간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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