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국비100억원 건의...역사성 지리적 위치 고려해 조형물 설치키로

전라남도는 국토의 최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와 거문도에 역사성과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을 고려한 영해기점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영해가 한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곳으로 인접국간 해양관할권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됨에 따라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영해기점의 홍보효과가 최대화될 수 있는 영해기점표 인근에 해남 땅끝탑, 마라도 상징탑 등과 비슷한 형태로 설치할 예정이다.

가거도의 경우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해 독도, 마라도와 함께 국토의 상징성이 큰 섬인 만큼 우리나라의 영토 등을 표현하는 조형물과 테마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거문도에는 이순신 장군상, 거북선 및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국새 등 우리나라 상징물 등을 응용한 상징탑과 테마공원을 조성해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해양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최강수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영토의 중요성을 감안해 영해기점 상징조형물 설치사업에 2010년부터 국고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100억원을 지원 건의할 계획”이라며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 등 대응논리를 개발해 체계적인 예산확보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영해기점은 총 138개소(통상기선 115․직선기점 23)로 전남도내에는 직선기점 9개소가 위치하고 있다.

영해기점은 일반적으로 통상기선과 직선기점으로 구분하는데 통상기선은 썰물때의 해안선(최저 간조선)을 기준으로 단조로운 해안의 영해를 정할때 적용된다. 동해, 울릉도, 독도, 제주도 등에 있다.

직선기점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거나 해안선을 따라 섬들이 산재해 있을 때 최외곽 섬들을 직선으로 연결하여 영해의 폭을 측정한다. 서해와 남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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