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남파된 여자 간첩 원정화가 검거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한국인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습니다. 지나간 10년 동안 당국에 의해 붙잡힌 간첩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인은 햇볕정책 때문에 북의 김정일이 간첩을 보내지 않는 줄 착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햇빛으로 생긴 어둠 속에서 무수한 간첩들이 넘나들며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온갖 흉계를 꾸몄겠지만 그 악한들은 한 놈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몰라서 못 잡은 겁니까, 알고도 안 잡은 겁니까.

지나간 10년 동안 목청을 돋구어가며 부르짖었습니다. 간첩을 잡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고. 우리 짐작에도 남한 땅에는 북에서 파송된 간첩이나 이들에게 포섭된 친북 인사들 - 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대한민국 타도를 위해 날마다 밤마다 뛰는 놈들이 와글와글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북경 올림픽에서 금메달 취득 순위로 당당히 7위에 올랐으니 대한민국이야말로 “기적의 나라”가 아닙니까.

남한 땅에서 암약하는 간첩은 한 놈도 그대로 두지 말고 다 잡으세요. “간첩의 천국”이라며 남들이 비웃던 대한민국이 아직도 살아있는 이 기적이 앞으로도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간첩을 잡지 않으면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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