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를 방한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말 그대로 혈맹의 관계”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클린턴 장관에게 “아시아 각국을 다니면서 환영을 많이 받은 거 같다. 한국 사람들이 아주 관심이 많다”면서 이번 방문이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북이 조금 어려운데 이렇게 와 주셔셔 (고맙다)”며 “(클린턴 장관이) 북핵문제에 관해서도 아주 좋은 정책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협력도 중요하고 일본과 3자, 더불어 중국, 러시아까지 북핵문제와 다른 문제들까지 다 아울러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아주 잘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클린턴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만나 뵙길 고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과 일하는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한덕수 주미대사 등이, 미국측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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