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시계획위원회, 여의도면적 4배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삼호․구성지구 개발계획안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원안 가결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사업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국토해양부 회의실에서 16명의 위원중 정부위원 3명을 포함한 13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1, 2차 심의 때 논의된 인구 규모 및 광역교통망 등에 대한 3차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중도위 심의 가결과 관련해 “지난 2004년부터 전남의 미래를 바꿀 큰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것이 도와 중앙정부, 도민의 힘겨운 노력으로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며 “앞으로 레저타운 부지내 4~5급수인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리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잘 조절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도위 심의를 통과한 삼호,구성지구 면적은 총 31.1㎢로 여의도 면적(8.5㎢)의 약 4배에 달한다.

삼호지구는 금호, 대림, 삼환, 한국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서남해안레저(주)에서 영암군 삼호읍 일원 9.20㎢(278만평) 부지에 4천500억원을 들여 허브가든, 명상휴양단지, 문화컨텐츠센터, 시니어 빌리지 등을 건설하게 된다.

구성지구는 보성, 한양, 전남개발공사 등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에서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 21.87㎢(661만평) 부지에 9천억원을 투입해 테마파크, 세계음식문화촌, 테라피센터 등을 건설한다.

이날 삼호,구성지구에 대한 중도위 심의가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전남도는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전까지 법정 자본금을 전액 확보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업도시위원회 통과에 차질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단위 : 억원)

전담법인명 지구명 법정자본금 기확보액 추가 확보액
  1,350 451 899
서남해안레저(주) 삼호지구 450 189 261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구성지구 900 262 638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통과 후 기업도시로 지정받게 되면 실시계획 수립 및 승인 단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1단계 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잔여지구인 삼포,부동,송촌,초송지구는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지구의 경우 초송지구(썬카운티)가 이전, 올 하반기 승인을 목표로 개발계획을 수립중이고 삼포지구는 현재 국회에 상정해 심의중인 면적기준 기업도시개발법령 개정 후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송천지구는 TrussNet Group의 SPC 설립 및 개발계획 수립 추진중이며 초송지구는 외자유치 등 신규 투자자 모집 및 정부와 협의 추진중이다.

한편, 삼호,구성지구는 초송지구와 함께 그동안 관계부처와 관계부처와 사전환경성 검토, 간척지 양도,양수 등 협의에 약 1년을 보내다 지난해 12월 초송지구를 제외한 삼호,구성지구를 우선 승인 신청키로 협의한 후 두차례 중도위 심의를 거쳐 이번에 3번째 심의에서 가결됨으로써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선도 지구로 개발을 본격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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