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조은뉴스=이정희 기자]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교류 및 휴식 커뮤니티 공간마련을 위해 시민·행정·기업·학계가 함께 지난 10월부터 사하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옥상공간을 녹색 커뮤니티가든으로 조성한 ‘어울누리뜰’ 사업이 완공되어, 11월 26일 오후 2시 준공식 갖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및 SC제일은행이 주최하고, (사)부산그린트러스트(이사장 김승환)가 주관해온 이번 사업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및 SC제일은행이 제안하고, 부산시와 사하구, 동아대학교 등이 함께 참여한 2010년 공원녹지 민관협치 사업의 성과이다.


‘어울누리뜰’은 ‘함께하는 정원 혹은 공간’이란 의미로 쉼터와 화단, 그리고 텃밭 등이 조성되어 장애인 및 시민들이 직접 뜰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소통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이번 ‘어울누리뜰’ 사업은 공사비 및 조성 후 원예활동프로그램 등의 운영비용을 포함해 6천여만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및 SC제일은행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지정기탁금을 받아 이루어졌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및 SC제일은행은 서울 등지의 복지기관에도 이러한 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왔으며, 특히 지난 10월 30일 직원 약 100여명이 초화류 심기, 자재 나르기, 물주기 등으로 사하구 ‘어울누리뜰’ 조성 자원봉사에 직접 참여하였다.

또, 지역의 대학생 및 농업관련 기관, 기업에서도 이번 사업의 추진을 위해 함께 나섰다. 동아대학교 교육역량사업의 일환으로 조경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조경·표지판·플랜트박스를 디자인 하는 등 조성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부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기술지원, 한국화훼소비자회에서 원예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더불어, TG조경 등 관련 업계에서도 물품 등을 기부하는 등 시민·행정·기업·지역대학 등이 각자의 몫을 기꺼이 내어 놓음으로 이룬 나눔의 성과라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사하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김미선 팀장은 “그동안 휴식공간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프로그램 진행시 대기해야 하는 가족들이 불편함을 느꼈는데, 옥상공간(약 120여평)을 커뮤니티가든으로 조성함으로써 복지관 이용자들이 직접 농업체험 기회도 가지고,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커뮤니티가든인 ‘어울누리뜰’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향기정원, 차밭정원, 아이들만의 공간인 텃밭 등이 다양한 테마로 조성될 예정이며, 조성 후 원예활동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의 개념을 녹지조성에 도입하기로 하였으며, 주민참여형 녹지공간인 커뮤니티가든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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