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지원 광양만권 u-IT연구소

광양제철소 제품출하과가 최근 작업자의 위치를 감지해 선적 크레인을 제어하는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안전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라는 신기술로 전파를 이용해 원거리의 정보를 자동 인식 할 수 있다.

선적 크레인의 운전실은 지상 25m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코일 등의 출하제품 선적시 지상과 선박 내에 있는 작업자의 안전 확인이 어려웠다. 지상의 작업자가 호각,수신호,무전 등을 이용해 안전 확보 여부를 전달해 왔으나 교신 오류에 의한 위험과 오랜 작업 시간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안전시스템은 선적 크레인에 설치된 감지장치가 지상과 선박 내 작업자의 안전모에 부착된 전자태그를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해 크레인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 분야에서는 국내외 최초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작업자가 위험반경 5m 이내에 진입하는 경우 경고음을 송출하고, 3m 이내로 진입할 때 크레인의 작업이 자동으로 중지되도록 해 선적작업의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이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안전시스템은 제품출하과와 설비자동화팀, 지경부지원 전남IT특화연구소인 재단법인 광양만권 u-IT연구소가 공동으로 6개월간의 기술개발과 현장 테스트를 거쳐 거둔 성과다.

조병록 광양만권 u-IT연구소장은 “RFID기술은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 되지만 산업현장에 유용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협력이 성공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제철소 제품출하과는 이번 안전시스템을 광양제철소 전 선적 크레인에 확대 적용하고 위험요소 발굴 등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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