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보건소 2010년 어르신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 결과 발표

[(울산)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중구보건소가 올해 실시한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이 중구지역 무료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의 혈압을 개선하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보건소는 순환기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고, 건강취약계층인 무료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적정 염도의 식사섭취를 통한 입맛 교정과 질환 개선을 돕기 위해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왔다.

올해 2월부터 지금까지 중구 관내 무료경로식당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캠페인은 주 1회 국 대신 숭늉으로 바꾸기, 0.5%의 적정염도 국 배식, 식탁 위 소금, 간장 치우기, 자원봉사자 저염식 조리법 교육 등의 내용으로 운영됐다.

그 결과 캠페인의 가장 큰 목표였던 국물 남기기를 실천하는 어르신이 지난 2월 37.5%에서 11월 현재는 48.4%로 개선됐다.

또한 혈압조절약을 드시지 않으면서 혈압 측정시 고혈압이던 어르신 18명 중 12명이 정상범위로 혈압이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홍숙 중구 새마을 부녀회장은 “처음에는 어르신 반발이 심했지만 이제는 싱겁게 드시는 등 입맛도 변하셨고, 건강에 좋은 일이라고 하시니 수긍하시고 잘 따라주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싱겁게 먹기 캠페인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보건소는 향후 식당별 고유 선호 메뉴를 파악해 소금을 줄인 메뉴 개발과 과일을 필수 배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고, 자원봉사 조리원을 위한 인센티브 및 서비스 강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중구에는 무료경로식당 6개소가 현재 운영되고 있으며, 식사해결이 어려운 어르신 700여 명이 매일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무료경로식당은 자발적으로 각종 단체의 여성자원봉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일 50여 명이 교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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