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은뉴스=전설희 기자]  제16회 서귀포칠십리 축제가 지난 2010. 10. 24. 9시 3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민이 기획·운영하고 행정은 지원하는 민간주도의 축제를 시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고 자부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고 즐거운 축제, 즐기는 축제, 보는 것이 많은 축제를 만들기 위한 많은 새로운 변화가 시도 되었다.

우선 개막식에서 참석인사 소개의 간소화와 축사, 환영사의 폐지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이 축제의 주인이고 VIP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칠십리대행진 세러머니로 서귀포시청 앞 70m 구간을 해비치&리조트 총주방장이 70m 칠십리빵 나눠먹기 행사를 개최하여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하여 주었고 제주유나이티드FC에서는 개막식 전 축제장에서 팬 사인회를 가져 축구팬과 시민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였으며 지역 사설박물관이 참여하여 미니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기업이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축제의 신선한 자극이였고 화제거리였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퍼레이드인 칠십리대행진은 17개 읍면동의 특색있는 행렬구성과 주민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신명난 난장이 마련되었다. 금번 칠십리대행진의 영예의 대상은 『세계자연유산의 고장, 성산읍』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성산읍이 차지 했으며 향토상은 안덕면, 작품상은 예래동이 수상하였으며, 창의상은 남원읍, 주민화합상은 대륜동, 인기상은 정방동이 수상하였다.

변시지화백께서 수묵화 1점을 기증하여 화제가 되고 품격을 높인 “칠십리사생대회”는 대정중학교 1학년 이원진학생의 【다문화로 행복한 장수마을】이 대상의 영예를 안아 수묵화의 주인이 되어 제2의 변시지를 꿈꾸는 행복한 주인공이 되었다.

대정에서 성산까지 향토자원과 그것을 일구며 살아가는 서귀포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바로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비밀임을 나타내는 기획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불로장생로드에서는 제주Eco-Food 페스티벌과 건강로드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제주Eco-Food 페스티벌은 제주음식 시식관, 전년도 요리경연대회 수상작 전시관, 제주Eco-Food요리경연대회를 운영하였다. 제주Eco-Food요리경연대회는 사회자가 구수한 제주사투리를 섞어가며 대회를 진행하고 심사가 끝난 후에는 시식을 할 수 있게하여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외국인들에게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해주는 유쾌한 페스티벌이 되었다.

건강로드에서는 감태, 감귤들을 이용한 화장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손관리, 발관리 등을 실시하여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손관리와 발관리는 유료임에도 관광객과 올레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늦은 밤까지 이용객이 끊이질 않았다.

또한 축제를 즐기는 데에는 민과 군이 따로 없다고 하여 제주방어사령부에서는 축제기간 해군함정을 공개하고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 거리대행진 해군악대퍼레이드를 비롯하여 해군모듬북공연, 마술 등 공연 등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하고 협조하여 성공적인 축제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 운영한 제주민속체험관도 외국인과 관광객에게 재미있는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주었다. 특히 떡메치기와 제주민속촌박물과 소속 『마로』팀의 공연은 축제의 신명을 더하여 주었다.

새연교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서귀포바다에서 펼쳐지는 해녀태왁수영대회, 무동력선 노젓기대회, 카약경주대회, 어업인한마당, 해양체험 등도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잊지 못할 재미와 추억을 안겨주었다.

이외에도 육체미의 절정을 보여준 미스터칠십리선발대회, 많은 비가 쏟아지는 데도 불구하고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워 청소년들의 해방구가 되었던 청소년페스티벌, 너무나 해맑고 요망진 서귀포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보여준 해순이섬돌이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문화예술공연 등 많은 프로그램들과 이벤트들이 펼쳐져 잊지 못할, 서귀포가 들썩거리고 활기찼던 3일 축제의 도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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