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순방,조선산업보다는 부품산업 등 맞춤형 투자유치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4일 오후 광양시를 방문, “광양이 앞으로 남해안의 교통 요충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동량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광양시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전남이 낙후된 만큼 각 지역의 특성과 독특한 자원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꾀해야 하는데 광양시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잘 돼 있는 만큼 전남지역의 고용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에 가장 적당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주~광양간․목포~광양간 고속도로와 전라선, 광양항 등이 존재하는 광양은 앞으로 남해안의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육․해․공의 물류수단을 모두 갖춘 만큼 물동량이 많은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많은 기업들이 광양항 주변에 포진하게 되면 여수에서 광양항까지 하역과 선적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배들로 장관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단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역점을 기울이고 전남도도 이를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광양항이 선박들로 가득할 경우 물동량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조선산업 보다는 물동량이 원할한 부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이날 ▲지방도 861호선(진월~다압)을 섬진강변 제방도로 구간으로 노선 변경 ▲지방도 863호선(용곡~황죽) 확․포장 공사 조기 착공 ▲광양식품산업단지 조기 개발 등을 전남도에 건의했다.

박 지사는 광양시 순방에 앞서 이날  오전 순천산단을 방문해  반도체, 연구실, 원예, 중공업, 철강 등 건설현장에서 사용한 기능성 특수안전장갑을 생산한 (주)신성메이저글러브(대표 강영춘) 공장을 들려 자동화 생산과정을 살펴보았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