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조은뉴스=전설희 기자]  울산시 중구청은 오는 19일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의 탄생일을 맞아 외솔기념관 한글축제를 개최한다.


울산중구문화원이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옥교동지점이 메세나 사업으로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한글 반포 제564돌인 한글날을 기념하고, 울산의 자랑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한글사랑 정신을 거양하기 위해 열린다.

19일 행사 당일은 어린이ㆍ청소년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기념식 및 학술강연회, 문화공연 등의 행사가 치뤄진다.

전시행사로 외솔 선생의 살아생전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외솔 최현배 선생 특별사진전이 24일까지, 한글 서예 한마당 초청 전시가 25일에서 31일까지 열리며, 제2회 한글 서예 초대전이 11, 12월 두 달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울산이 외솔 최현배 선생의 출신지이지만 선생의 뜻을 이어가는 한글 관련 행사가 별로 없어 아쉬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축제가 세계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재조명하고 외솔 최현배 기념관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3월23일 개관한 ‘외솔 최현배 기념관’은 울산시 중구 동동 613번지 일대 3,316㎡부지에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 옆에 지상1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저서, 유품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다목적 강당, 한글교실,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광복회ㆍ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외솔 최현배 선생을 “이달(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바 있다.

선생은 조선민족 갱생(更生)의 도를 동아일보에 연재하여 독립 방안을 모색하고,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구속되어 옥고를 치른 국어학자이며 국어교육자, 국어 운동가였다.

또한 우리나라 국어학의 연구, 국어정책의 수립 그리고 교육학의 연구와 국어운동의 추진에 전념해 그와 관련된 20책, 100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광복 이후 우리말 되찾기 운동을 비롯해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하는 등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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