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로 올해 순천대 원예식물학부 입학

당찬 ‘꼬마 대학생’에 성금과 세탁기가 답지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펼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하는 전남 여수 율촌면 신풍리 박지원양(15).

박 양은 2일 오전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2월중 정례조회’ 때 돌산읍 강채화씨로부터 성금 220만원을, GS칼텍스로부터 80만원 상당의 대형세탁기 기탁증서를 받았다.

박 양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입학을 마다하고 스스로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교와 고교 졸업장을 받았다. 올해 순천대 원예식물학부에 입학한다.

아버지의 사업부진과 어머니의 병환, 어린 두 동생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번역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영어문서를 한글로 옮겨 한달에 50만원씩 모은다.

“대학에 입학하면 공부를 열심히 할 거예요. 복수전공을 하거나 평소 원하는 과로 가고 싶어요. 꿈은 법조계에서 일하는 거예요”.

이날 박양에게 성금을 전달한 돌산읍 강채화씨는 평소에도 이웃돕기에 적극 나서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고 GS칼텍스는 박양의 사연을 듣고 이날 대형세탁기 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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