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극복에 총력, 현 청사 매각 해법 마련 등 당면사업 해결의 물꼬터

[(대전)조은뉴스=전설희 기자]  한현택 동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5기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 청장은 “민선5기가 재정 위기라는 어려움 속에 출범했지만 지난 100일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주요 현안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물꼬를 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이를 시작으로 구민이 행복할 수 있는 동구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청장은 지난 100일간의 성과로 그동안 구정 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던 주요 현안 사업의 진척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건전화 노력, 투명하고 깨끗한 구민 중심 행정 실현의 기본 틀을 마련한 점 등을 꼽았다.

특히 구의 가장 큰 현안인 신청사 건립공사 중단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가지고 대전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현 청사부지가 대전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부지로 결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구는 부지 매각대금의 안정적인 확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신청사 건립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동구가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 활력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LH의 경영난으로 공사가 지연되어 온 동부선 연결도로 역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소제주거환경개선지구 내 716m 공사가 금년 중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밖에도 지하철 2호선의 동구 주요거점 경유, 판암근린공원조성사업의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8억원 확보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청장은 재정 위기 극복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취임 초부터 각종 전시성 사업과 이벤트 성격 축제의 폐지 및 축소, 구정 소식지 발간 중단, 불요불급한 사업의 시기 조정 및 축소, 행정 운영경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예산 절감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왔다. 이에 전 직원의 구 재정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자구노력으로 방만한 과거 재정 운영의 관행에서 벗어나 대전 지역 자치구 중 가장 많은 33억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원칙있는 행정, 깨끗한 행정, 구민중심 행정”이라는 구정 목표 실현을 위해 구민과 소통할 수 있는 현장행정을 구정 운영의 기본 전제로 삼아 구청장 만남의 날 운영 등 주민들의 구정 참여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본 틀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 청장은 지난 100일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민선 5기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6대 분야 30개 공약사업을 확정, 동구 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먼저 ▲도시개발분야에서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조속한 재추진, 홍도육교 지하화 조기 추진, 동부선 연결도로 조기 개통, 도시철도2호선 동구 주요거점 경유 관철 등 6개 사업 ▲지역경제분야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추진, 재래시장 활성화 등 4개 사업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천사의 손길 행복+후원회 구성, 위기가정 24시간 상담전화 운영 등 7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을 밝혔다.

또, ▲문화체육분야는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 건립 등 3개 사업 ▲교육환경분야에서는 영·유아 보육의 의무교육 수준 확대지원 등 4개 사업 ▲일반행정분야는 정책 및 행정실명제 강화,대전 시립병원 위치 등 6개 사업을 확정지었다.

다만 대부분의 공약사업은 중앙정부 및 대전시와의 협력사업이나 우리구에 유치하는 경우 또는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예산사업으로 구성하고, 모든 사업에 있어 구비부담을 최대한 줄여나가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취임 후 재정위기 극복 노력과 함께 동구 발전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럴싸해보이는 전시성 사업이 아니라 주민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 공감시책을 성실히 실천해나가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살기좋은 동구를 만들어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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