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축제 대전시 대표로 참가, 오는 10일 공주시 고마나루 무대에서 열띤 경연 펼쳐

[(대전)조은뉴스=전설희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의 산내공주말 디딜방아 뱅이 시연팀이 오는 10일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전광역시 대표로 출전한다.


공연 연습이 한창인 산흥초등학교 운동장은 공주말 디딜방아 뱅이 시연팀 64명의 구성진 가락과 힘찬 몸짓으로 열기가 뜨겁다.

동구 삼괴동에 속한 마을인 공주말에서 행해지던 디딜방아 뱅이는 돌림병을 물리치는 고유의 민속 의식놀이로 1946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것을 1996년 처음 발굴, 몇 차례 시연을 거쳐 1999년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대전시 대표로 출전 고장의 명예를 드높인 바 있다.
이후 산내동 지역에서는 산내공주말 디딜방아 뱅이 전승을 위해 발족한 보존회와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2000년부터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목신제와 거리제를 지내며 재연행사를 갖고 있다.

산내공주말 디딜방아 뱅이는 ▲목신제 ▲디딜방아 찧기 ▲역질 창궐 ▲디딜방아 훔치기 ▲디딜방아 뱅이 ▲대동 마을굿 등 6개의 마당으로 구성됐다.

공연의 핵심인 디딜방아 뱅이는 지난날 돌림병이 창궐했을 때 이웃마을의 디딜방아를 몰래 훔쳐와서 거꾸로 세워놓고 질병이 들어오지 않기를 기원하는 일종의 액막이 의식이다.

한편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한국 고유의 전통 민속예술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전국 시․도 대표팀이 참가하는 경연형식의 민속축제로 금년에는 이달 10일, 11일 이틀간 공주시 고마나루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김인승 추진위원장은 “산내공주말 디딜방아 뱅이가 대전시 대표로 출연, 산내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오랜 기간동안 참여자 전원이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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