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복제폰 사건 이후 ‘스타일보고서’ 등 판매량 급 상승

 ‘전지현 복제폰 사건’ 이후 복제폰에 대한 위기감은 3G 터치스크린 폰 시장의 판매량 급 상승이라는 호제로 이어지고 있다. 없어서 못판다는게 지금의 상황을 말해준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복제가 가능한 것은 2G 방식의 CDMA폰이다. 휴대전화 번호와 단말기 고유번호인 ESN을 알면 또다른 ‘복제폰’을 만들 수 있다. 2G폰은 ESN이 내장돼있어 복제 리더기만 있으면 해당 정보를 읽어내서 복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3G 방식의 WCDMA폰은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3G폰에 내장된 가입자 정보를 담은 가입자인증모듈(USIM)칩은 복제되지 않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경기불황으로 침체기에 있었던 쇼핑몰 시장은 설 구정 이벤트 행사 등에 이어 터치폰 상품을 내걸고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애니콜 ‘스타일보고서’를 1원경매 상품으로 내거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고, 경품이벤트 상품으로 전시하여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한 3G폰의 대표주자인 ‘스타일보고서’ 폰 등은 판매량 급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스타일보고서’등 복제가 불가능한 3G 터치폰을 마케팅에 활용한 업체들이 늘고 있다. 마가쇼핑몰 정규범 대표는 “사실상 3G폰은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통신업계의 설명으로 고가의 ‘스타일보고서’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많으나, 한편으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 하지만 1원경매, 경품이벤트 등에 ‘스타일보고서’를 적극활용하여 소비자에게는 첨단 터치폰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쇼핑몰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호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지현 복제폰 사건에 쏠리고 있는 시선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3G폰의 판매량 증가와 쇼핑몰 기업들의 경품이벤트를 활용한 매출 상승에는 상당한 부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역시 고가의 제품을 최저가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경품 매니아 들은 사이트 정보는 물론 이벤트 기간 등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3G 터치폰 '스타일보고서' 를 경품으로 내놓은 업체는 마가쇼핑(www.maga.kr), 일본여성속옷 쇼핑몰(www.aimerfeelshop.co.kr), 에메필아울렛(www.aimerfeelkorea.co.kr) 등이 있다.

또한 전씨처럼 자신의 휴대전화가 불법 복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3G폰으로 단말기를 바꾸는 것이다. 복제폰 유무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불법복제탐지시스템(FMS)으로 변칙적으로 이뤄진 통신내역을 근거로 복제폰 유무를 알려준다.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받지 못한 경험이 있거나 요금이 실제 사용한 것보다 많이 나올 경우 이동통신사에 문의해볼 필요가 있다.
/공무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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