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축하 화환대신 사랑의 쌀, 자녀결혼 축의금 기부 다양화

[(부산)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부산 금정구(구청장 원정희)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돕기가 줄을 잇고 있어 복지담당자들이 성품나누기로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된 가운데 도움을 주는 이웃들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라 성금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추석을 맞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금정구가 팔을 걷어 붙이면서 이웃돕기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이러한 분위기가 구민들에게 전파되어 추석을 맞아 사랑이 가득한 금정구민의 작은 정성들은 오히려 증가하여 추석 성금이 예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

지난 1일과 2일 개업한 관내 ‘금정가구마트’와 ‘조방낙지’는 개업축하로 화환 대신 받은 백미 90포(3백70만 원 상당)를 이웃돕기 성품으로 기탁했다.

8일에는 남산동 주민자치위원장(한상갑)이 구청대강당에서 검소하게 자녀 결혼식을 치르고, 그때 받은 축의금으로 백미 200포(880만 원 상당)를 구입하여 어려운 이웃돕기 성품으로 내 놓고, 백혈병 어린이 돕기에도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의 마음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어 주변의 칭송을 받고 있다.

또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배움의 시기를 놓쳐 뒤늦게 주경야독하고 있는 ‘예원여고 학생회’에서도 440만원 상당의 쌀을 기탁했다. 자신들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될 수 있어 더욱 뜻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오히려 고마워했다.

이밖에 원광사, 부산은행, 충의라이온스클럽, 금정농업협동조합 등 금정구에서는 개인, 단체별 이웃돕기 활동이 활발하다.

금정구 관계자는 “훈훈한 이웃돕기 미담이 전파되어 많은 주민들이 이웃돕기에 동참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추석명절을 따뜻하게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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