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최근 가뭄이 영농철까지 이어질 경우 심각한 영농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한발 대비 농업용수개발 사업비 등 총 22억원을 확보하고 가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동절기를 이용해 저수율이 40% 이하인 저수지를 대상으로 장기간 퇴적된 토사를 준설해 용수부족 저수지의 담수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재해대비 저수지 준설사업비를 긴급 요청한 결과, 농어촌특별회계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저수율이 낮아진 지자체관리 북구 장등제와 농촌공사관리 서구 풍암제 등 4곳을 대상으로 퇴적된 토사 준설을 동절기에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저수량을 최대한 확보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한발대비용수개발 사업비도 2억원을 신규로 확보해 총 6억원을 양수장이 노후돼 매년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산구 등임양수장과 송대양수장의 노후전동기 및 배전판 교체와 누수가 많은 송수관로 1㎞를 올해 영농기 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이들 양수장 2곳이 정비되면 120ha에 80여가구가 안정적인 농업용수공급을 받게 되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영농기 용수부족에 대비해 관정개발비로 8억원을 확보하는 등 봄철 강수량이 적을 경우 가뭄의 추이를 지켜보고 수도작 논 6,516ha에 대해 논 물가두기사업을 시행하고, 관정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관내 수리시설 저수지 143곳, 양수장 129곳, 관정 197곳 등 469개소와 양수장비 관리상황을 영농철 이전까지 점검해 정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지역은 지난해 강수량은 1007.2㎜로 평년대비 80%수준이고, 관내 저수율은 65%로 평년저수율 74%대비 9%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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