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들 '온화.청정환경 ' 선호로 전남지역 전원마을 인기

온화한 기후․청정한 환경․낮은 생활비 등의 영향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원마을 조성사업 114곳중 전라남도가 27%인 31개소로 전국 최다를 차지했다.

이는 타 지역에 비해 따뜻한 기후와 친환경 녹색성장정책 추진에 따른 청정한 환경, 낮은 생활비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도시민들이 상대적으로 전남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시 은퇴자 3명중 2명꼴로 농촌에서의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정부 지원을 받은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114개 지구이다.

이중 전남에 전체의 27%를 차지하는 31개소가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원마을이 조성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강원과 경남이 각각 20곳, 전북이 15곳, 충남이 10곳, 충북 9곳, 경북 7곳, 제주 2곳 등이다.

특히, 전남도에서는 전원마을사업을 행복마을과 연계해 한옥 신축을 적극 권장함에 따라 11개 지구 325세대가 한옥 신축을 계획하고 있어 한옥형 전원마을 조성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마을의 규모에 따라 20~29호는 10억원, 30~49호는 15억원, 50~74호는 20억원, 75~99호는 25억원, 100호 이상은 30억원이 지원된다. 올해까지 확정된 전남도의 사업물량은 총 984호로 약 430억원이 기반조성비로 지원된다.

사업 추진방식은 시행주체에 따라 입주자 주도형과 공공기관 주도형, 지방이전기업 주도형으로 구분되는데 전남의 경우 입주자 주도형 21곳, 공공기관주도형 9곳, 지방이전기업 주도형 1곳 등이다.

이처럼 조성사업이 전남에서 활발히 추진되는 것은 기후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아 난방비가 적게 들며 겨울에도 골프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풍광이 아름답고 청정지역으로 공기가 맑고 환경이 깨끗해 천식과 아토피 등 피부질환 발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가격과 땅값이 싸기 때문에 이주 정착비용이 적게 들고 농수산물이 풍부해 식료품 등 물가가 낮기 때문에 생활비가 절약되는 등 전원생활을 하기에는 가장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여러가지 장점들이 여러 홍보매체를 통해 널리 전파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원마을 조성과 전남으로의 이주시 지원사항, 이주해 살기 좋은 여건 등을 언론 광고와 연말 향우회 모임을 통해 소개한 후부터 전원마을 조성에 대한 문의가 거의 매일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주상담 전화도 매일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전남도 이승옥  행복마을과장은 “2004년부터 추진된 이후 1개소는 주택건축중이고 8개소는 기반시설 공사가 추진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택건축을 시공할 예정”이라며 “오는 2010년 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기본계획서를 시․군을 통해 3월 말까지 도에 신청해야 하므로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코자 하는 시․군, 농촌공사, 입주 예정자 등은 전원마을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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