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기업 50개 참가. 5,000여명 방문. 1,000여명 면접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여성 구직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광주여성 취업․창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역내 채용계획이 있는 50개 기업이 참여해 모두 1,000명의 여성구직자를 모집한 이날 행사에는 5,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1,200여명이 면접에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사랑방신문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채용관, 창업관, 제품전시회 참여기업 등 130여개의 부스가 마련되고 1:1 면접에서 채용까지 원스톱시스템으로 운영돼 현장에서 또는 2차면접을 통해 최종 채용이 결정된다.

구직자 송모(35)씨는 “여성취업․창업박람회가 열려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업체에서 참여하고, 다양한 부대행사와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최선을 다해 면접을 본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홀리데이인 광주’ 특급호텔과 라마다호텔, 라이나생명, 엠코테크놀로지 등 서비스업과 제조업, 유통업, 노인복지, 사무직 등 다양한 직종의 업체가 참여하고 AXA손해보험(주), AIA생명 등에서 콜센터 상담원을 대규모로 채용해 주목을 끌었다.

또한, 이미지 컨설팅, 이력서 면접클리닉, 직업심리검사 등 부대행사가 진행됐고, 구직자들의 창업․부업을 위한 공간도 확대돼 재봉과 가죽공방, 의류리폼 등 1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소자본 아이템, 창업절차 등 정보와 함께 네일아트, 메이크업, 제과․제빵, 천연염색, 플로리스트 등 자격증 취득과 직업훈련 정보도 다양하게 제공됐다.

현장에 참여한 교육서비스 업체 김모(38) 국장은 “예전에는 20~30대 초반의 여성들이 면접을 주로 봤지만, 올해는 40대 초반 여성구직자들이 많아 경기침체로 인한 여성 구직난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최모(23)씨는 “앞으로 채용박람회는 연령대별, 직종별 맞춤형 구인이 가능하도록 더 세분화된 박람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구직자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코너와 ‘이력서 무료사진 촬영관’ 등 부대행사장에도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구직자들의 취업운을 상담하는 ‘취업 운세관’, 지문분석을 통해 선천적 직업적성과 장점을 찾아보는 ‘지문 적성검사관’ 등에도 구직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탤런트 전원주씨의 특별강연도 인기를 끌었다. 전원주씨는 예쁘지 않은 외모와 작은 키, 30여년 가정주부 역할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당당하게 성공한 이야기와 창업스토리를 소개하며 “늘 웃고, 즐겁고 기분 좋게 생활하면, 운이 열리게 마련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광주여성희망포럼 주최로 ‘여성기업인 제품전시회’도 열려 지역 여성기업인이 생산하는 여성친화제품을 선보이고, 지역여성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지역여성동아리 홍보, 문예동아리의 문화마당 등이 열렸다.

김종효 광주광역시 일자리창출지원관은 “이번 박람회가 여성들에게 취업정보와 창업기회를, 참여기업에는 우수한 여성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구인기회를 제공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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