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나흘 동안의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광양시청 산림자원과 직원들은 이미 가족․친척들과의 단란한 시간을 포기했다.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예년 같으면 2월 1일부터 시작될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1월 1일부터 시작된 데다 설 성묘객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아래 산불 특별경계령이 발령됐기 때문이다.

설 연휴 첫날 다행히 간간히 눈이 내리기도 했지만 산불방지 종합상황실 운영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농업기술센터소장과 산림자원과장이 교대로 근무상황을 유지하며, 산림자원과 직원 2명이 산불예방 활동과 산불발생을 확인하고 진화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나머지 산림자원과 전직원들도 산불 발생시 언제든지 지상진화와 뒷불정리 등에 나설 수 있는 비상 동원태세를 갖추기로 하였다.

또한, 산불 진화대원 20명도 매일 광양시청 2청사 진화대원 대기실에서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대기할 계획이며, 각 읍․면․동 사무소 직원 11명과 산불감시원 27명, 산림보호감시원 16명도 공동묘지, 가족묘지성묘행위가 예상되는 취약지역 등 광양시 전역을 순회하며 산불을 감시하게 된다.

광양시와 순천시, 전라남도가 임차하여 연휴기간 직접 산불 공중진화에 나설 산불진화 헬기도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통신요원, 유조차 운행인력 등이 출근해 24시간 대기하기로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성묘 시에 화기를 절대 휴대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특히 담뱃불과 향을 피우거나 유품을 소각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전년도에 산불 예방 전라남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구봉화산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였고, 광양읍 창덕아파트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벌써 2건의 산불이 발생 3.0㏊의 산림피해가 발생되었고, 산림연접지 논두렁 소각 등으로 10여 차례 출동 하는 등 산불과 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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