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위해 연가보상비 8억원 예산기부

[ⓒ=공무원신문]  끝없는 경기불황에 가장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마산시 공무원 그들이 고통분담을 위해 가장 먼저 팔을 걷었다. 경남 마산시 공무원들은 올해 20여억원의 연가보상비 가운데 8억원을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기부했다.
마산시 공무원들의 이같은 아름다운 기부 모습은 변화의 중심에 공무원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함께 하는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같은 시민사랑의 모습은 다른 자치단체로 적잖은 파급이 기대된다.

마산시는 15일 공무원노조 마산시지부가 공무원 연가 일수를 절반으로 줄여 이를 통해 절약되는 8억원의 연가보상비를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는 이같은 연가보상비 기탁증서를 이날 황철곤 마산시장에게 전달했다.


마산시 공무원들의 올해 연가 보상비는 1인당 평균 20일 연가를 기준으로 20억원이 책정됐다. 공무원 노조는 1인당 평균 연가 일수를 10일로 줄여 절감되는 예산(8억원)을 일자리 예산으로 시에 기탁한 것이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들이 실제 받을 수 있는 돈을 일자리를 만드는데 쓰기 위해 기꺼이 기탁한 것은 매우 뜻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강헌호 공무원노조 마산시지부장은 “공무원 노조원들의 뜻에 따라 기탁된 연가보상비가 서민생활 안정에 꼭 필요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산시 공무원들의 이같은 모습이 어려운 불황속을 헤쳐나가는데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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