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19소방차 지난해 8월부터 비상급수체제...지난12월까지 3천4백여톤 지원 1일 평균60톤 생활.농.공.용수 지원 앞장

 

2008년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가뭄이 지난해 8월부터 장기화 되고 있다.

이로인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긴급 가뭄대비 예산을 투입하여 양수장비 지원 및 관정.저수지.하천 퇴적토 준설 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영.호남지역이 가뭄심각하여 지난해10월 98억원을 투입하여 가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 신속한 지원 및 복구체계 구축을 위해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농촌진흥청, 시.도, 한국농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종합적인 가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며,내년 초 "2009년도 농업용수개발 사업자금"을 가뭄우려 지역에 집중 지원하여 우선 집행토록 하였다.

지난해 10월말 저수율이 경기 85%, 강원 82, 충북 73, 충남 69, 전북 40, 전남 48, 경북 65, 경남 30 수준으로 영.호남지역이 특히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겨울철인 요즘에도 적설량 적어 생활용수까지 긴급지원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올 봄까지 강우상황을 종합 분석하여 봄가뭄에 대비한 단계별 대책을 추진하는 등 가뭄극복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가뭄이 장기화되자  생활.공업용수는 물론 메말라가는 농촌까지 물을 대 주는 등 급수지원에 소방공무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가뭄이 시작된 지난해 8월 혹서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겨울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도내 10개 소방서의 물탱크 및 펌프차 등을 비상급수용으로 지정하는 등 급수지원 대책을 마련해 화재진압을 위한 최소한의 출동대를 제외한 소방차량을 급수지원에 투입, 식수와 공업용수, 메마른 논 물 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말 현재까지 식수 280, 농업용수 57, 공업용수 12, 기타 126 등 총 475건 3천442톤을 지원했으며 올 들어서도 하루 평균 4~5건에 60여톤의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앞으로도 피해지역과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대민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방력 상호 지원으로 인한 본연의 임무수행으로 대민지원에 따른 공백을 방지하고 서별 실정에 따라 의용소방대원 등 동원 지원활동 강화하며 소방차량의 특수성을 감안해 농업·공업용수 지원을 중심으로 비상급수 지원활동 추진하게 된다.

또, 소방차량에 의한 식수지원시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하도록 청결 및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타 유관기관 합동 대응체계 구축 등 대민지원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남도 김기석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은 “비가 올 때까지 가속화될 급수지원 요청에 대비해 보다 많은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식수난 해소와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물 절약 생활화에 도민 모두의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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