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신공명 기자]  기업들이 실무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취업자들을 선호하면서 이에 맞춰진 전문화된 스펙을 갖춘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스펙 5종 세트가 필수 코스가 됐다. 스펙 5종 세트란 토익점수, 자격증, 인턴경력,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을 총칭하는 신조어로 취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잘하는 곳을 찾아 비용을 들여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는 것을 필수 코스로 생각하고 있다.

초기 취업문화는 스펙이라는 능력과 재능 그리고 경험을 중요시 하면서 인재를 채용했다. 하지만 최근의 취업문화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스펙이라는 개념이 정형화 되지 않았을 때는 이로인한 인재의 차이가 생겨 평가기준이 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스펙 평준화로 차이를 평가하기가 힘들어졌다. 때문에 면접에 대한 평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 최근의 추세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유형이다. 이때 논리적으로 교과서적인 답변은 피해야 한다. 전문화된 단어와 용어만을 서술하는 교과서적인 사람은 직장동료와의 어울림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상대에게 차가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거리감이 생길 수 있으며 호감을 주지 못하는 타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려운 주제일지라도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상대방을 자신에게 몰입 시킬 수 있는 타입을 기업은 선호한다. 이것이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둘째, 능력과 재능이 동일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기업은 외모에 대한 인간적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같은 능력과 재능이라면 첫인상 및 외모의 경쟁력을 고려하는 면접유형이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외모라면 치열한 기업비즈니스 경쟁관계에서 50% 이상을 압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형을 해서라도 자신의 부족한 외모를 경쟁력 있는 외모로 이미지 변신을 고려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도 청년실업이 가져온 새로운 풍경이다.

스펙 쌓는 것도 중요하고 외모에 대해 성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최근의 면접을 준비하는 추세로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면접유형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 질문에 유머러스하게 답변을 하고 설명하는 것은 노력으로 개선이 될 수 있다. 반면 성형으로 부족한 외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판단이 필요하다.

벨리타성형외과 정찬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개인의 능력과 재능이 동일한 경쟁력이라면 기업은 분명 첫인상을 경쟁력으로 고려하는 것이 최근의 면접 유형인 듯 싶다. 하지만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성형을 생각하고 있다면 성형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형전문병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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