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조은뉴스=김기동 기자]  부산환경공단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음력 7월 7일 전통절기 칠월칠석을 맞아 8월 16일 오후 7시 남부사업소(하수처리장)에서 ‘제2회 하수처리장 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산시와 남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국내 최정상급 테너와 소프라노, 대중가수 등이 대거 참여, 한여름 밤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9천900여㎡ 규모의 환경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하수처리장 음악회는 ‘문화와 환경의 만남’을 주제로 지휘자 김병수가 이끄는 부산 메트로폴리탄 팝스오케스트라와 테너 임웅균, 가수 다비치, 변진섭, 신효범, 김혜연, 강진, 김용임, 일렉쿠키 등이 엮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하수처리장 음악회’를 통해 하수처리시설이 그간 혐오시설로 인식돼 오던 이미지를 탈피, 환경기초시설의 과학적 운영에 따른 변화된 모습과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적 서비스 제공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녹색생태공간으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부산환경공단은 9개의 하수처리장과 4개의 소각처리장, 1개의 위생(분뇨)처리장 등 부산지역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맑고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산하 12개 사업소를 전면 개방하여 공원화 운동을 펼쳐가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공식행사로 지정된 바 있는 국내 최대규모 시민참여 환경체험전 ‘환경아 놀자’를 매년 개최, 녹색성장 교육사업에 이바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처리시설 과학화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참여하는 등 고품격 환경서비스 제공에도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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