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유가연동제에 따른 운송비 인하 방침에 반발...
운송협회 운송거부 조합원 120명 서면해고 통보,선 복귀 전제 협상

 
여수지역 화물연대가 유가연동제에 따른 운송비 인하 방침에 반발해 6일째 운송 거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여수운송협회 측이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조합원 가운데 120명에 대해서 서면으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또, 지난해 화물연대와 운송협회가 체결한 합의서에 따라 운송비 인하금액을 결정했음에도 화물연대가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고 있다며 먼저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 측은 "과도한 운송비 인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먼저 화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지난 10일 오후 2시 여수국가산단의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일련의 화물연대 파업 움직임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 및 유관기관 긴급대책 회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여수시에서 적극적으로 대책강구에 나섰지만 갈등은 커져가고 있다 .

이날 대책회의는 오현섭 여수시장이 주재하고 삼남석유화학 등 사측과 화물운송협회 현황 설명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 지역 화물연대 파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과 지역이미지 훼손, 서민생활 안정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사측과 운송협회 등이 갖고 있는 쟁점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나눈바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오현섭 여수시장은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노사는 물론이고 노동청여수지청, 경찰기관 등 모든 유관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따른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물연대 전남지부 컨테이너지회는 지난 12일 오전 조합원과 비조합원 3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수산단 엘지화학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운송회사들이 일방적으로 운반비를 인하하려고 한다"며 "인하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운송 거부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힌바 있다.

여수산단 일부 사업장에서는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여수운송협회에서는 지난 12일 현업에 복귀하지 않는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에 대해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뒤 13일 120명에 대해 서면 해고 통보를 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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