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조은뉴스=김동길 박사 칼럼]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상에서 9km 상공을 날던 인도 여객기에서 조종사와 승무원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져 106명의 승객이 파키스탄 상공에서 공포의 한 때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7명의 승무원을 합치면 113명은 조종사 - 승무원 난투극으로 비행기가 터져서 죽을 뻔 하였습니다.

이 활극의 발단은, 24세의 젊은 여 승무원 한 사람이 어느 비행기 조종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요새 흔히 통하는 성희롱이 정의가 애매모호한 것이 사실이지만
당사자가 “내가 저 사람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면 진상 규명이 있기 전에 고발당한 사람은 일단 똥통에 빠지는 것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승객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조종사와 승무원이 난투극을 벌여 기내에 음식물이 날아오기도 했다는 것은 지상에서 20리 가까운 상공에서 있어선 안 될 일이 아닙니까.

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이 인도 여객기의 신세가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비행 중인 항공기 안에서 ‘난투극’을 벌이듯
우리는 오늘 존망의 위기에 직면하여 서로 치고 받기만 한다면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그 엄청난 피와 땀, 희생과 노력으로 이만큼 가꾸어 놓은 이 나라를
‘사색당쟁’으로 또 다시 망하게 하는 일을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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