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조은뉴스=김동길 박사 칼럼]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미국은 군사력에 있어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이 인민군의 남침으로 터졌을 때 트루먼 대통령은 즉각 미군의 파병을 결의하면서,
자유가 불법에 의해 침략을 당하고 있으니 유엔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유일무이한 합법정부가 된 한국과 한국국민을 돕는 것이 미국의 마땅한 도리라고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군사적 논리로 하자면,
오늘 돌이켜봐도 미군의 만주 폭격은 선견지명이 있는 지혜로운 결단이었으나,
트루먼은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여,
맥아더 장군을 해임함으로 “대통령이 군사령관보다 우위에 있음 (civilian supremacy)을 입증하는 데는 큰 공을 세웠는지 모르나
세계는 오늘처럼 '불안한 세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6·25때 북의 인민공화국은 끝이 나고 한반도에는 자유민주주의의 꽃동산이 가꾸어지기 시작했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만일 맥아더의 주장대로 중국의 인민해방군을 섬멸할 수 있었다면,
오늘의 전 세계가 중국의 군사력 때문에 벌벌 떠는 ‘한심한 시대’가 등장하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어쨌건
오늘 북의 김정일이 이미 만들어 가지고 있다는 핵무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물론 자유진영이 모두 전전긍긍입니다.
망나니 같은 놈이 날센 칼을 들고 있다면 주변 사람들이 걱정스러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일겁니다.
그리고 오늘 경제력에 있어 군사력에 있어 미국과 맞붙어 보겠다고 호언장담하는 공산당의 중화인민공화국이 김정일의 북한을 끼고도는 이 말 못할 현실 앞에서,
미국마저 없다면 우리는 속수무책, 풍전등화 같은 한심한 신세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천안함 참사로 극명하게 드러난 남과 북의 대치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북의 핵무기와 대한민국 안에서 마음 놓고 날뛰는 ‘김정일의 앞잡이들’을 생각하면,
그리고 우유부단한 이명박 정권과 그 주변 인물들을 보면,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는, 풍전등화 같은 대한민국 아닙니까.

그러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깁니다.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나는 월드컵의 승자를 미리 알아맞혔다는 ‘독일의 문어’는 아니지만
역사학도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질 위에 정신이 있고,
독재와 탄압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기지 못합니다.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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