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승연 기자] 지난 5일 11시 여주군의회 의원사무실에서는 ‘한강살리기’를 지지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이 릴레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여주군의회 김규창 의장을 비롯한, 박명선, 이환설, 길두호, 김영자 의원 등 5명의 의원들은 한강살리기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이를 기자회견문으로 공식 발표했다.

지지입장을 밝힌 김 의장과 4명의 의원들은 회견문을 통해 “여주는 조선시대부터 경기 동남부권의 중심 도시이며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하고 있으나, 그 동안 팔당상수원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자연보전권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하는데 발목이 묶여있었다”고 전제하고 “최근 정부가 한강살리기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며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강살리기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보의 설치로 가뭄의 해소는 물론 홍수피해 예방, 수질보존과 같은 장점이 많다”고 강조하며 “본 사업이 완료되면 강변에 생태공원, 인공습지, 자전거도로 등이 생겨 친환경적인 공간이 조성될 것이며, 남한강 인근에 관광단지의 조성, 첨단산업단지, 연구단지도 들어서 여주군의 새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한강살리기’ 지지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장학진 부의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박용일 의원과 공동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장 의원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이라 중앙당론을 어기지 못해 ‘한강살리기’ 지지 성명에 불참 한 것은 결코 아니다.”며 “한강살리기사업은 깊이있는 토론을 통해 군민들과 협의를 거치는 과정과 개방된 논의절차를 통해 민의를 수렴한 후 찬성과 반대를 표명해야 하지만 지난 민선 4기인 이기수 전 군수 재임시부터 수차례 요구했지만 단 한번도 설명회나 토의를 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한강을 살려 여주경제가 좋아진다면 누가 반대하겠냐!”며 강을 살리는 방법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강살리기’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향후 여주군 주민들이 결성한 찬성지지자 모임에 동참해 계속적인 지지와 주민들의 참여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밝혀 여주군의회는 당분간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져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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