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허경남)의 2010년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시각장애인 노래교실을 매주 수요일 열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고양지회(회장 박찬식)에서는 고양시각장애인 회원들이 성사동에 위치한 교육장에서 가요 및 창(판소리)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시각장애인들의 친목도모의 장이 되고 회원간의 교류를 통한 삶의 의욕 고취 및 자신감 및 정보교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즐거운 자리가 되고 있다.

약시 회원에게는 가사를 크게 작성하여 주고 전맹 회원에게는 점자를 찍어서 미리 준비하여 드리고 있으며 전문 노래강사를 섭외하여 즐겁게 진행하고 있다. 편리한 이동을 위하여 차량운행을 하고 있고 회원간의 의사소통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어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고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생활의 활력을 찾아 자신감이 향상되고 있다.

행복노래교실은 변변한 노래기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춤도 추고, 가요는 물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창까지 다양하게 배우고 부르고 즐길수 있으며 모두 즐거워하신다. 모든 장애인이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시각장애인들은 그야말로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가까운 곳도 누구의 도움이 없이는 외출이 힘들다. 세상을 볼 수 없는 이유도 있지만 그 보다는 곱지 않은 시선들의 불편함 때문에 문 밖 출입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내시는 분들이 많아 우울증을 앓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실정이다.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그런분들을 위해 이번 2010년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이 끝나더라도 가능하다면 계속적으로 진행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 넓게는 우리이웃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 지회에서는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을 위하여 회원들이 나들이 삼아 걷기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북한산계곡을 다녀왔다. 물 흐르는 소리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회원들간의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릴 적 냇가에서 다슬기를 많이 잡았다는 어떤 회원님은 바지를 숭숭 걷어 올리고는 다슬기를 잡으며 함박웃음을 지우기도 하고 물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휴가 온것 같다며 행복해 하시는 회원님도 계셨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고양지회 031-969-3663,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031-906-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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