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1읍면 1도서관' 조성목표...농어촌 지식정보센터 기능담당

전라남도는 농어촌 마을의 교육․문화수요 충족을 위해 2012년까지 전 읍면동에 도서관을 설립한다는 목표아래 ‘1읍면 1도서관’ 조성사업을 역점 추진키로 하고 올해 30개소를 조성한다.

전남도는 9일 올해 10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공도서관 7개소와 작은 도서관 7개소, 농어촌학교마을도서관 15개소 등 총 30개소를 조성키로 하고 사업을 조기 발주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 차원에서 도서관시책을 수립하고 도내 각종 도서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서비스 확대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디지털자료실, 열람실, 자료보존실, 갤러리 등을 갖춘 연면적 1만1천㎡의 ‘도 대표 도서관’을 남악신도시에 건립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1읍면동 1도서관’ 조성을 위해 지난 2007년 ‘도서관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 발표한데 이어 1읍면 1도서관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작은 도서관 조성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난해까지 28개소를 확보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사)작은도서관 만드는 사람들과 업무 협약식을 갖고 농어촌 지역에 매년 10개소 이상의 학교마을도서관을 조성하기로 함으로써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함평 나비곤충도서관을 개관하고 공공도서관 4개소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 9개소, 농어촌지역 학교마을도서관 7개소 등 총 21개소에 71억원을 투입해 1읍면 1도서관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도서관 시설의 확충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접근성 향상과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목포시립도서관 등 5개소의 도서관을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한편 도립시각장애인도서관 1개소를 운영하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도서관의 사서직 비율을 50%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주동식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지식정보센터 기능을 할 도서관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준영 지사의 각별한 관심과 중앙부처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2012년이 되면 읍면당 1개소 이상의 도서관을 보유하게 돼 농어촌 소외지역의 문화 양극화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29일 (주)웅진씽크빅과 ‘1읍면 1도서관 도서기증 업무협약식’을 갖고 어린이와 성인용 도서 7만권을 기증받아 농어촌 등 소외지역의 작은 도서관에 도서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 도단위에서 두번째로 많은 장서(250만권․1인당 1.3권)를 확보함으로써 도민들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정보 창고를 갖추게 됐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