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10억5천만원의 예산절감으로 재투자 및 부실시공 방지 효과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열악한 재정여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공공사업을 대상으로 자체 계약심사제를 시행한 결과 4개월만에 10억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전라남도에서 실시하는 의무적 심사를 제외한 1억원이상의 공사, 5천만원 이상의 용역, 2천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106건을 대상으로 원가심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사업비 224억81백만원의 4.6%인 10억5천만원이 절감된 것이다.

분야별로는 공사가 93건 202억18백만원(4.8%)으로 가장 많았고, 용역 13건 22억62백만원(3.6%)등이었다.

주요 예산절감 내용으로는 종합처리장공사의 흙막이 공종인 SK판넬 연장의 중복 적용과 개정 전 품셈사용 등을 조정하여 9천여만원(14%)을 절감했으며, 제당 그라우팅 공사의 장비대수 계상시 시추기 등의 단위계산 적용 오류로 인한 6천여만원(8.5%)을 절감했다.

또한, 원가심사시 설계내역서상 누락된 각종 제경비(4대보험 등)와 자재 등은 보완하여 부실시공 방지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금년에는 계약심사제를 완전히 정착시켜 지방재정을 더욱더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겠다”며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에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군 자체 계약심사는 행정안전부 권고사항으로 군 단위에서는 고흥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하여 시행 초 이뤄낸 실적인 만큼 그 효과는 매우 크고 예산절감 필요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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