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돌봄학교 사업’으로 지역 교육격차 완화

[조은뉴스=임시후 기자]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전남 곡성군 석곡면에 위치한 석곡초는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주변의 6개 학교가 통폐합되어 운영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학교이다. 지역 내 학교들이 처해 있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자 석곡초는 ‘농산어촌 돌봄학교 육성사업’ 운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는 농산어촌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지역차원의 종합적인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학기 중·방학 중·주말 등 365일 연중 지원하여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사업이며,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에 가장 시급한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곡초는 2011년까지 총 3년간 5억 4천만원의 사업비 지원으로 저소득층자녀와 소외계층자녀를 위한 ‘기본생활안전망 구축지원’, 국어·수학·영어·컴퓨터 등의 ‘학력신장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16개 부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문화적 역량과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사회문화소양증진 프로그램’, ‘꿈 가꾸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학 동안에도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함께 역사탐방, 비전캠프, 연극치료캠프 등을 개설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혜택이 빈곤한 지역 환경을 극복하고자 부모와 함께하는 뮤지컬, 음악회,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도 연중 전개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불러오고 있다.

Yes, I can! 꿈을 키워주는 석곡초
이외에도 석곡초는 ‘꿈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게끔 조력하고 있다. 맞춤형 꿈 찾기와 꿈 실천을 위해 꿈 가꾸기 특강을 연 4회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장래 꿈 이름표를 전교생이 패용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꿈 실천 공모, 꿈을 이룬 명사·동문을 초청하여 대화와 강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현실화시켜주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와 재능 및 학력을 진단하여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실시, ‘꿈 찾기’와 ‘꿈 가꾸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긍지를 키워주고 있다. 꿈과 희망을 찾는 교육, 이는 진정 우리 교육현장에 가장 필요한 명제라 생각된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학교를 영어 친화적인 환경으로 구성하고 학생들이 영어를 생활화 해 2009학년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100대 영어교육 리더학교’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한성택 교장은 “농산어촌의 모델학교로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재미있고 행복한 학교 생활하기, 항상 감사하고 배려하기, 성실하며 창의적으로 일하기 등 학교 경영방침을 통해 신뢰받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라는 말처럼 어릴 때부터 학생들에게 꿈을 그리고 가꾸는 법을 알려주는 석곡초의 프로그램이 낙후된 지역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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